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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8화

“세상에 그걸 잊어버리고 있었다니...”

잔뜩 당황한 강연을 보며 전서훈이 다급하게 물었다.

“그게 누군데요? 대체 누가 또 강연 씨와 서안의 교제를 반대하나요? 저한테 말만 하세요. 제가 다 알아서 할게요.”

“전 대표님, 그건 좀 힘들 것 같아요.”

강연의 어깨가 축 처졌다.

“그분은 제 아버지이거든요.”

“아버지요?”

이전 세대 비즈니스 전설 강현석?

서훈은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장모님과 장인어른의 허락은 서안이 회복한 후에 차차 고민해 봐야 했다.

방금까지 기고만장하던 서훈이 얌전히 꼬리를 내렸다.

얼마 뒤 제훈은 서안의 자료를 거의 대부분 얻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위치는 아메리카의 어느 소도시였다.

높은 이익을 얻기 위해 사람을 해치는 칩 전문 연구팀이 있는 것 같았다.

도예나의 사건으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완전히 소멸하지 않았고, 간신히 연명한 연구팀은 또 다른 재앙을 만들어갔다.

전정해가 대체 어떻게 이 노선을 타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거액을 주고 칩을 산 건 틀림없었다.

약품 제조사, 거래처 등 모든 사슬에 연결된 인원은 얼마든지 잡을 수 있었다.

가장 큰 문제라면 전정해가 대체 어떻게 배후의 사람을 알게 되었느냐였다.

그게 아니라면 누군가 전정해를 지시해 이러한 방법으로 전씨 가문을 상대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었다.

이 배후는 몸을 아주 꼭꼭 숨겨 단 하나의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

서훈은 이 사람이 전씨 가문과 잘 알고 있는 사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모든 준비를 마쳤으나 마지막 남은 의문만 해결되지 않았다.

전씨 가문과 강씨 가문이 힘을 합쳐 진행하자 모든 게 수월했다. 정신을 차린 서안이 이 계획을 듣고 입을 열었다.

“그럼 전정해를 계속 자극해야겠네요. 제가 자극해 볼게요.”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는 모두가 알아들었다.

전정해의 앞에서 조종을 받지 않는 모습으로 그를 자극하는 일을 하겠다는 뜻이었다. 이로써 전정해의 마지막 방어선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다.

그 말에 서훈은 바로 반대표를 던졌다.

“안돼! 절대 안 돼!”

서훈은 방안을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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