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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이 모든 것을 시작한 장본인은 아무도 모른 채 깊은 잠에 빠졌다.

드디어 ‘마음의 문’이 방영되었다.

라인업이 막강했지만 인기는 이틀도 지나지 않아 식어버렸다.

스타인 엔터 회장님이 약혼녀를 위해 심혈을 기울인 ‘심쿵해’는 풋풋하고 달달한 로맨스 장르이자 두 사람의 청춘을 기념하는 드라마이기도 했다.

누구도 전에 일어난 스캔들을 기억하지도 않고 언급하지도 않았다.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 믿을 뿐이었다.

“이 드라마는 사랑을 기념하는 것뿐만 아니라 임 대표님의 태도를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신영이 너무 부럽다. 임 대표님께서 언제나 네 옆에 있을 거야!”

“악독한 이붓언니가 보면 뚜껑이 열리겠지? 돈만 있으면 센 줄 아나? 웃겨 죽겠어!”

“서브 여주는 꺼지라고 해. 우리 신영만큼 다정하고 착한 여주는 없다고!”

“바보들, 머리에 똥 들어찼나? 소지석과 연기할 자격이 있는지는 몰라도 주아 언니와 비교하면 천지차이일걸?”

“…”

누가 통제했는지 마지막에 입에 담기도 꺼려지는 댓글은 올리자마자 삭제되었다.

공식 사이트에 온통 기대와 칭찬으로 도배되었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이상한 말이 돌기 시작했다.

같은 가문의 천금인데도 강유리가 성신영보다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몇 천만원 용돈에 몇 가지 선물까지 일일이 비교하면서 따졌다.

임 대표처럼 일선 연예인을 말 한마디에 계약을 해지하고 몇 십억 되는 드라마도 마음만 먹으면 바로 찍는 사람과 전혀 다른 차원의 사람이라고 말이다.

유강엔터.

오늘따라 회사 내부가 너무 조용하다.

강유리가 들어오자마자 이상한 시선을 감지했다. 탐색하는 것 같기도 했고 안쓰러워하는 것도 같았다.

무슨 영문인지 몰라 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하석훈을 불러 물어보려 했는데 마침 여한영이 뛰어들어왔다.

“말도 안 돼!”

강유리가 막 의자에 앉으려던 찰나에 그 소리에 놀라 주저앉아 버렸다.

“본부장님. 나이도 있으신데 좀 조신하게 다니시면 안 될까요?”

“,,,”

여한영이 씩씩거리며 일러바쳤다.

“뉴스 보셨어요? 임천강 진짜 너무 뻔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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