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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9화

성신영은 절망했다. 그녀는 쓸쓸한 표정을 지었다. 몸은 상처로 가득했고 이제는 가려움보다 고통이 훨씬 더 컸다.

그녀는 JL빌라 별장의 발코니에 앉아 육경원의 목소리를 들으며 멍하니 있었다.

멀리 보던 시선이 JL빌라 본채에 닿았다.

듣던 말로는 강유리의 신혼집이 은하타운에 있다고 한다.

그곳은 서울에서 가장 큰 부자 동네로 JL빌라보다 더 고급스러운 곳이다.

그녀가 애써 얻은 것이 다른 사람이 헌신짝처럼 버린 것이라니.

나는 평생 강유리에게 제압당할 운명인가?

아니!

인정할 수 없어!

웹 페이지를 열고 조용히 기다렸다. 육경원은 빠르게 움직였고 곧 파장을 일으켰다.

어떤 마케팅 계정은 강유리가 복수를 위해 성신영이 호텔을 예약하지 못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벽새 세트까지 빼앗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울의 유명한 스타일링 팀에게 일일이 언질을 줘서 성신영을 접대하지 못하게 했다고 말이다.

그래서 성신영은 어쩔 수 없이 부적절한 웨딩드레스를 입었고, 여러 가지 이유로 알레르기를 일으켜 결혼식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말이다...

방금 성신영의 실시간 검색어가 사라진 것 만으로도 사람들은 의문을 품었다.

이 상황에 해명했으니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강유리는 오늘 유명해졌고,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더 많아졌다. 하지만 일부 안티들은 더욱 반감을 품었다.

너무 과시하는 것 같아서 여러모로 눈에 거슬린다고 말이다.

그리고 이 소식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그들은 강유리를 비난할 이유를 찾았고, 이 이유로 비난을 퍼부었다.

"높은 자리에 오른 게 얼마나 대단하다고 이렇게 남을 모함하는 거야?"

"남의 호텔만 예약하지 못하게 한 줄 알았는데 뭐가 더 있었어?"

"이렇게 독한 여자가 있을 수가."

"강유리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기 결혼식도 이렇게 망가졌으면."

"..."

불만의 목소리들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이 기사를 반박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사진만 진짜고 내용은 다 자기들이 짜낸 거 아님?"

"웨딩드레스는 미리 준비한 거 아니었나? 못생긴 건 스타일링 팀 문제인데 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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