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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화

송지음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유리 언니, 전 단지 모두에게 아침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요즘 다들 일이 너무 바쁘잖아요. 어제 서윤 언니도 너무 바빠서 아침 먹을 시간도 없다고 하셔서 제가 사 온 거예요.”

“미안해요, 유리 언니. 앞으로 그러지 않을게요.”

서윤은 비서 부의 오래된 직원이다.

“지음 씨가 마음 쓴 거지. 신 비서 그만 혼내. 얼마나 생기발랄한 어린 아가씨야.”

신유리는 자신의 책상 위에 놓인 커피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지금 서윤이 송지음편에 서서 말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신유리는 시선을 떨구고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송지음은 모든 동료들 앞에 커피를 한 잔씩 갖다 놓았다. 심지어 오청아 것도 있었다.

양예슬도 커피 한잔에 더 이상 송지음의 꼬투리를 잡지 않았다.

그녀가 직장에서의 이런 수법들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웃는 얼굴로 송지음을 대하기가 어려웠을 뿐이다.

그리고 직장을 그만두기 직전이니, 이런 것들도 이젠 신경 쓸만한 가치가 있는 일도 아니었다.

지금 그녀가 바라는 것은, 서둘러 미래와의 협력을 따내는 것이다.

진규성은 여전히 답장이 없었다. 신유리는 자료를 들고 송지음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녀는 냉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 자료를 서 대표님한테 가져다드려. 미래의 시장 추세야. 아래는 방안이고, 문제없으면 사인하시라고 해.”

신유리는 모든 생각이 풀렸다. 서준혁이 송지음을 그렇게 밀어주니 자신이 뭐든 직접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송지음이 그렇게 표현하기를 좋아하니 그녀에게 표현할 기회를 주려는 것이었다.

송지음은 역시나 거절하지 않고 서류를 들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신유리는 계속해서 자신의 업무를 처리했다. 그러나 5분 만에 송지음이 내려와서 낮은 목소리로 신유리를 불렀다.

“유리 언니, 대표님이 언니더러 올라오래요.”

“무슨 일인데?”

신유리가 물었다.

“미래에 대한 일인 것 같은데요.”

송지음은 말하면서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기분이 좋은 듯한 모습이었다.

곧 신유리는 송지음을 따라 위층으로 올라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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