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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장

시후는 목소리를 높여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름: 송지아. 성별: 여. 나이: 26세. 서울대 졸업.”

“대학 신입생 때, 조사에 따르면 호텔 예약 건이 100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됨. 같이 호텔에 간 상대는 같은 학교 유호진, 이한솔, 김수영이라는 이름의 학생임.”

송지아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무슨 헛소리야? 조심해! 내가 너 고소할 거야!”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정호민은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송지아는 “너, 개소리 하지 마!”

지후는 말을 계속 이어나갔다. “대학교 2학년 때, SH 그룹 부회장에게 채용됨. 한 달에 약 천만 원씩 3년 동안 돈을 받으면서 낙태를 네 차례 진행. 미래 산부인과의 마지막으로 낙태를 진행한 의사가 평생 불임을 선언함.”

그러면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정호민에게 물었다. “정호민 씨, 제가 잘못 짚지 않았다면. 아직 아이가 없는 것 아닙니까?”

정호민의 표정이 일순간 일그러지며 송지아를 노려보았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송지아는 진땀을 빼며, “여보 저 남자 말을 듣지 마. 난 당신이 처음이야! 당신이 더 잘 알잖아?!”

“아! 릴렉스, 릴렉스.. 여기 더 멋진 내용이 있으니까.”라며 은지후가 웃었다.

송지아는 당황한 듯 정호민의 손목을 끌면서 말했다. “당신, 그만해! 남편~ 우리 빨리 가는 게 좋겠어! 우리 밥 먹을 시간이 별로 없다고.”

정호민은 눈살을 찌푸린 채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은시후에게 “뭐가 더 있죠?”라며 물었다.

은시후는 “잘 들어 보시죠. 송지아는 대학 졸업 후 성형수술을 철저히 하고, 한 달 뒤 정씨의 회사에 입사해 일부러 정씨의 벤틀리 승용차를 얻어 타며 정씨 집안의 대소사를 알게 되었음.”

은시후는 정호민을 바라보며 “내 말이 맞죠, 정호민 씨?”라고 말했다.

정호민은 아연실색했다.

자신이 알고 있던 모든 사실이.. 그러니까 그 이전의 기억들이 다 계획된 일이었다고?

송지아는 이미 얼굴이 창백 해졌고, 그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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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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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옥현
말을 함부로.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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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권
확인도 안하고 따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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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승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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