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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 화

조수아는 마지막 줄에 조용히 앉아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지켜보았다.

그녀의 맑은 눈동자에 한 줄기 어두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문을 나서면서 찢겨진 설매의 포스터를 보자 그녀는 왠지 모르게 마음이 아파왔다.

그 포스터 앞에 선 조수아는 우아하고 고상한 모습의 설매를 바라보며 죄책감을 느꼈다.

그녀의 타깃은 송미진뿐이었다. 그런데 설매의 명예까지 훼손할 줄은 조수아 본인도 생각지 못했다.

설매는 한때 이름을 떨쳤던 예술가였다. 그녀는 온화하고 지혜로우며 겸손한 사람이었다. 어떻게 그런 사람이 송미진처럼 못되고 잔인한 딸을 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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