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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4화

도차연은 어두운 얼굴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처음으로 좋아한 남자인데 시작하기도 전에 끝내야 하는 걸까?

그녀는 너무 아쉬웠다.

왜 하예정은 전태윤처럼 잘난 남자를 만날 수 있었던 걸까?

전씨 그룹, 대표 사무실

휴식실에서 하예정은 자는 조카에게 담요를 덮어준 뒤 남편에게 물었다.

“도 대표님이 가셔서 잘 처리할 수 있을까요? 하나뿐인 딸인데 아마 도차연 씨를 많이 사랑하실 거예요.”

전태윤은 바로 우빈이를 지나쳐 그녀의 옆에 앉았다. 그는 한 손으로 머리를 바치고서는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만졌다.

“예정아 너 질투해?”

그녀는 질투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혼인 신고를 하고 지금까지 그녀는 한 번도 질투를 하지 않았다.

전태윤도 자기를 좋아하는 여자들이 많다는 것은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도 소정남의 입에서 정말 많은 여자들이 그를 좋아했지만 고백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들었다. 공개적으로 그를 쫓아다닌 것은 오직 성소현뿐이었고 또한 성소현은 아주 깔끔한 성격이었다.

성소현은 전태윤이 하예정과 부부가 되었다는 것을 안 뒤에는 그에 대한 자기의 마음을 바로 칼로 무 자르듯 잘라버렸다.

그래서 하예정도 질투하지 않았었다. 그녀는 단지 성소현에게 미안했을 뿐이다. 하예정은 자기도 모르는 상태에서 성소현 마음에 있는 사람을 뺏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다행히 지금 성소현에게는 예준하가 있었고 하예정도 마음속의 미안한 감정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전태윤은 자주 질투했고 또 하예정이 질투하는 것을 자주 보고 싶어 했다.

“질투까지는 아니고 내 남편을 다른 여자가 탐낸다는 게 조금 불쾌해서요.”

하예정은 그의 품으로 파고들면서 한 손으로 그의 허리를 감았다. 그러고는 아주 카리스마 있게 말했다.

“전태윤, 당신은 내 것이야.”

전태윤은 그녀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 그래. 난 영원히 네 것이야. 오직 너만의 것.”

그녀의 말속에 질투는 별로 없었지만 그녀는 마음속으로 불쾌하게 생각했고 아주 조금 질투를 하기도 했다.

이 건 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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