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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9화

한동호는 전이진에게 대답했다.

“전이진 씨가 성공적으로 운초와 결혼하게 되면 제가 결혼식 사회를 봐 드리죠.”

그렇게 말하며 한동호는 여운초에게 차 문을 열어주었다. 그녀가 차에 오르는 것을 지켜본 뒤 그는 운적석으로 가서 앉았다. 그는 더 이상 전이진 같은 유치한 놈과 말싸움하는 것이 귀찮았다. 한번 시작하면 반나절은 둘이 끊이지 않고 티격태격했다.

전이진은 회사 앞에 서서 차가 떠나는 것을 지켜보다가 눈에서 사라지자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다.

근무 중인 경비원들은 모두 그를 바라보았다.

“저 사람은 내 미래의 형님입니다.”

전이진은 그들이 마음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기에 그는 웃으면서 해명했다. 이렇게 해야 조금 있다가 회사에 그의 약혼녀가 다른 남자와 도망갔다는 소문이 나지 않을 것이다.

비록 한동호는 여운초의 친오빠는 아니었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오빠 동생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여운초가 한동호를 오빠처럼 생각하고 있으니 당연히 그에게도 형님이 되었다.

경비원들은 비웃음을 날렸다.

그들은 방금 부대표님이 그 남자를 한 대표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들었다. 미래 부대표님의 사모님과 다른 성씨인데 어떻게 남매일 수 있을까? 입양된 오빠라면 모를까.

전이진은 그들의 부대표님이었기에 경비원들은 누군가 자기들의 부대표님의 여자를 뺏으려고 한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전이진은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그저 그가 약혼자를 다른 남자에게 빼앗겼다는 소문만 나지 않으면 되었다.

그는 사무실에 돌아왔을 때 전호영이 아직 있는 것을 보고 말했다.

“아직도 있었어?”

“있었지, 아직 살아 있어. 건강하게.”

전이진은 웃으며 말했다.

“난 또 네가 큰형을 찾아간 줄 알았지.”

그는 사무실에 책상 앞으로 돌아와 꽃다발을 손에 들고서는 감상하며 말했다.

“네 둘째 형수 가게에 꽃이야. 다른 꽃집의 꽃보다 예쁘지 않니? 이래서 운초네 가게가 점점 잘 되는 거구나.”

“그건 다른 사람들이 형이 운초 씨에 대한 마음을 아니까 형 비위 맞추려고 미리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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