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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2화

“하지만 이진 씨도 오빠를 믿어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오빠 차를 타고 떠나게 내버려두지 않았을 거예요.”

한동호는 헛기침했다.

하자만 전이진에게서 온 전화가 아니었고 여운초의 작은고마에게서 온 전화였다. 수천만 리 떨어진 곳에서 결혼하여 부모님 집에 거의 돌아오지 않는 여씨 가문의 셋째 아가씨였다.

“고모.”

여운초는 작은고모의 목소리를 듣고 표정이 바뀌었다. 한동호는 여운초의 표정에서 그녀가 얼마나 작은고모에게 의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고모와 조카의 사이가 아주 좋아 보였다.

여운초의 어린 목숨은 여씨 가문의 작은 고모가 살려준 것이었다.

지난 10년 동안 작은고모는 여운초의 눈을 치료해 주기 위해 유명한 의사들을 찾아다녔다. 그 후로는 종종 여운초를 데리고 어디든 의사의 조언을 구하로 다녔다. 심지어 그녀를 위해 절에 가서 기도를 드리기도 했다.

“운초야 지금 어디서 있어? 내가 꽃 가게에 갔더니 네가 외출했다고 하더구나. 집에 가도 없고.”

작은고모는 둘째 오빠의 죽음과 여운초가 죽을 뻔한 일로 인해 큰오빠 부부와 사이가 나빠졌다. 이제 관성에 돌아와도 여씨 가문의 저택에는 발을 들이지도 않고 호텔에 묵었다.

그녀가 친정에 가서 문 앞에서 여운초가 집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떠났다.

그런 다음 여운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운초는 깜짝 놀라며 물었다.

“고모 돌아왔어요? 언제 오셨어요? 왜 미리 나한테 전화도 하지 않았어요? 제가 공항에 마중 갔을 텐데.”

“내가 길은 모르는 것도 아니고 마중 나올 필요가 뭐 있어. 방금 도착해서 지금 일단 호텔에 가려고. 지금 어디 있어? 고모가 거리고 갈게.”

작은고모가 그녀에게 물었다.

“너 설마 전씨 그룹에 있니?”

전이진이 여운초를 좋아한다는 것은 작은고모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고 난 후에는 여운초와 같은 태도로 전이진을 거절했다.

전씨 가문 어른들이 현명하고 전이진의 엄마도 여운초에게 뭘 바라는 것 없이 그저 그녀가 돈을 쓰며 편하게 있으면 된다고 했지만 작은고모는 두 사람이 만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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