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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3화

이제 두 언니는 친정의 재신을 나눠 가지려고 혈안이었다. 작은고모는 두 언니와 이미 자매 사이의 정은 하나도 없었다.

“좋죠. 그럼 집에서 고모 기다릴게요.”

“그래, 그럼 고모가 집 차 타고 갈게.”

작은고모는 그렇게 말을 남긴 뒤 조카와의 통화를 종료했다.

작은고모가 온다는 말에 여운초는 한동호에게 말했다.

“오빠 우리 해산물 사러 가요. 작은고모가 해산물을 좋아하거든요.”

“그래.”

한동호는 여운초와 함께 엄청나게 많은 해산물을 사서 돌아왔다.

여운초는 작은고모가 오자마자 먹을 수 있게 해산물을 손질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한동호가 그녀를 도와 해산물을 손질했다.

“난 정말 쓸모가 없네요.”

여운초는 자책하며 말했다.

“나도 정상적인 사람들처럼 살아가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안 돼요.”

한동호는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너무 생각하지 마. 작은고모가 오신 건 분명 명의를 찾았다는 좋은 소식을 들려주려고 오신 걸 거야. 널 명의한테 데려가서 반드시 눈을 고쳐 주실 거야.”

한동호와 작은고모만이 여전히 여운초의 눈을 고쳐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한동호는 일이 바빴기에 작은고모가 주로 알아보고 다녔고 그는 경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작은고모는 친정이 멀었고 원래 남편 가문의 조건이 아주 좋았지만 그 후에 사업에 실패하며 거의 파산 직전에 이르렀었다. 비록 지금은 다시 사업이 잘되고 있긴 했지만 전과 비교할 수는 없었다.

여운초의 눈을 고쳐주기 위해 작은고모는 돈을 많이 썼었다. 한동호는 여씨 그룹에서 여태웅의 신임을 얻은 뒤에 수입이 계속 올라갔다. 이에 그는 먼저 작은고모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었다. 작은고모는 여운초와 가장 가까운 가족이었기에 작은고모가 경제적인 곤란함에 빠지는 것을 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

“명의를 그렇게 쉽게 찾을 수 있나요? 인연이 따라야죠. 난 이제 예전처럼 눈을 고치고 싶다는 마음이 그렇게 강렬하지 않아요.”

실망을 너무나 많이 했었다.

그리고 암흑 속에서 십여 년 동안 생활하면서 여운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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