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758화

게다가 가게는 지금 영업액이 많이 늘어나 수입이 적지 않았다.

여운초는 꽃다발을 안고 가게를 나섰다.

예전에 전이진은 여운초에게 홀로 꽃을 배달해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 덕분에 여운초는 수차례 오가며 노선을 똑똑히 기억하게 되었고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도 쉽게 전씨 그룹으로 찾아갈 수 있게 됐다.

여운초는 자신이 전씨 그룹에 찾아갈 거라는 것을 전이진에게 따로 알리지 않았다.

전씨 그룹에 도착한 후에도 그녀는 바로 회사에 들어가지 않고 회사 앞에서 기다렸다.

그녀가 전씨 그룹에 도착했을 때, 퇴근 시간까지 아직 2분 정도 남았다. 일부 직원들은 이미 속속 회사에서 나오고 있었다.

여운초는 오늘 흰색 긴 드레스를 입었고 또한 예쁜 얼굴로 화려하고 눈부신 꽃다발을 안고 있어 선녀가 서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와 전이진의 관계를 알고 있는 직원들은 회사를 걸어 나오며 그녀에게 인사를 했고, 차를 몰고 나오는 사람들도 차를 세우고, 차창을 내리며 인사를 했다.

여운초는 예의 있는 미소로 인사에 회답했다.

“운초 씨!”

그녀는 마침내 익숙한 목소리를 들었다.

다만 전이진이 아니라 하예정의 목소리였다.

하예정은 애교부리는 남편의 요구에 응하여 또 그를 데리러 왔고, 여운초보다도 일찍 도착하여 이미 전태윤의 사무실에서 30분 동안이나 기다렸다.

전태윤이 자주 타는 롤스로이스에 앉아 회사를 나오던 중 선녀같이 서있는 여운초를 발견한 하예정은 급히 운전기사에게 차를 세우라고 하고는 차에서 내려 여운초를 향해갔다.

“운초 씨, 언제 오신 거예요? 왜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하예정이 관심을 가지고 물었다. 여운초가 꽃다발을 들고 있는 것을 본 그녀는 아마도 전이진이 또 꽃을 주문하였을 거로 생각했다. 퇴근 시간이라 오가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떠오른 하예정이 말했다.

“운초 씨, 제가 대신하여 이진 씨에게 데리러 나오라고 연락드릴까요? 지금은 오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혼자 들어가면 부딪치기 쉬울 거예요.”

하예정은 여운초가 다른 사람과 부딪히기라도 할까 봐 걱정되어 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