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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0화

최성욱의 질문에 여천우도 숨기지 않고 큰누나가 때린 것이라 인정하고는 감히 여운초를 찾아갈 담이 있냐고 반문했다.

최성욱은 말이 막혀 잠시 침묵하다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큰누나가 때린 거였어? 너를 찾아왔었어? 왜 찾아온 거래? 왜 널 때린 거지? 쯧쯧, 네 누나 정말 지독하네, 얼굴 반쪽이 다 부었잖아. 천우야, 이제 네 큰누나가 어떤 사람인지 알겠지? 평소에는 아주 담담해 보이지만 사실 마음이 독한 사람이야. 눈이 보이지 않아도 이렇게 독한데 눈을 치료해서 시력이 회복하게 되면 얼마나 더 독해질지 몰라. 그때가 되면 너는 살길도 없게 될걸. 네 누나와 네 부모님의 사이에는 아버지를 죽인 원한이 있다는 걸 잊지 마. 네 부모님에게 원한이 있는데 너는 놔줄 거라고 장담할 수 없겠어?”

“...”

“지금 너에게 아주 잘해준다고 해도 그건 긴장을 늦추려는 계략일 거야. 때가 되면 너에게 손을 대서 모든 것을 잃게 할지도 몰라. 어쩌면 널 불법적인 일을 하도록 유도한 후에 신고해서 감옥에 들여보내려고 하는 것일지도 모르지. 만약 너까지 들어간다면 여씨 집안의 모든 것은 정말 네 누나의 수중으로 들어가는 거야.”

여 대표 부부는 아직 형을 선고받지 않았지만 곧 재판일이 다가오자 최씨 집안이나 김씨 집안은 모두 긴장하고 초조해하며 여기저기 알아보았는데, 여 대표 부부의 결과는 좋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이제 그들이 나서서 여운초를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여운별은 형기가 만료되어 풀려난다고 해도 여운초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그녀도 몇 년의 형을 선고받았다.

그녀가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여운초는 진작에 여씨 그릅을 완전히 장악했을 것이다.

지금 최씨와 김씨는 더는 여씨 그룹의 비즈니스에 손을 댈 수 없게 되었다.

그들은 라이벌 그룹을 이용해 여씨 그룹을 상대할 생각까지 했었는데 안타깝게도 모두 여운초와 한동호에 의해 해결되었다. 또한 전씨 그룹까지 옆에서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니... 전씨 그룹은 여씨 그룹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여씨 그룹의 라이벌을 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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