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76화 도망치고 싶어? 늦었어! 그냥 죽어!

그렇게 말한 후 서준영은 손을 들어 마치 공중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잡는 것처럼 무언가를 단숨에 낚아채더니 손가락 사이로 길이가 삼척이나 되는 황금빛 기검이 나타났다.

그는 앞을 향해 황금빛 기검을 휘둘렀고 챙하는 소리와 함께 칼날이 대각선으로 날아가 성산의 바로 앞 바닥에 긴 검자국을 남겼다.

검자국은 넓이가 한주먹만큼 되었지만 깊이가 삼척이었다.

그 순간 성산은 너무 놀라 얼굴이 잿빛이 된 나머지 돌처럼 그 자리에 굳어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김남길과 김찬영 그리고 몰려든 부하들까지 모두 놀란 표정으로 바닥에 난 칼자국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이거, 이거 정말 사람이야?”

“이건 무사가 쓸 수 있는 기술이 아니야. 기운을 모아 검을 만든다니. 아마 대가의 경지에 올라야 이런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텐데?”

“그 이상이야. 삼척의 황금빛 기검은 대가의 경지에 오른 강자라고 해도 모두 사용할 수는 없는 기술이야. 정말 오너 대가가 아니라면...”

김찬영은 바닥에 누운 채로 서준영의 간단한 방법을 지켜보더니 충격을 받았다. 그는 어리둥절해하며 온몸을 덜덜 떨었다.

‘저, 저 사람이 대가라고?’

이때 성산이 눈살을 찌푸리더니 서준영을 바라보며 깊은 목소리로 말했다.

“너도 수행자야?”

이것이 유일한 해답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서준영 같은 나이에 어떻게 이런 기술을 연마할 수 있을까?

서준영은 담담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맞아요.”

이제 성산은 더욱 큰 압박감을 느꼈다. 서준영이 기를 모아 검을 만든 것만으로도 이미 그는 물러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성산이라고 해도 기를 모아 검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했다.

다음 순간 사람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성산은 서준영에게 주먹을 날리는 시늉을 하며 자리에서 발을 굴렀지만 결국 방향을 바꿔 옆으로 달려갔다.

“성산이 도망가는 거야?’

모두가 놀라며 외쳤다.

뜻밖에도 방금까지 이홍산을 한 방에 죽였던 성산이 서준영의 기술을 보고서는 겁에 질려 도망을 갔다.

성산은 당연히 도망을 가고 있었다. 서준영의 기술은 이미 그의 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