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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9화 기세당당하다

서준영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하연우 씨가 초대했어요.”

“하하, 당신의 말을 어떻게 믿어요? 희열루가 내 거라고 하면 믿을 거예요? 하연우 씨가 초대했다는 증거가 있어요?”

도어맨이 냉정하게 비웃으며 서준영을 경멸의 눈빛으로 노려보자,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믿지 못하겠으면 들어가서 하연우 씨 찾아서 물어봐요.”

“물어보긴 뭘 물어요! 여기서 이러지 말고 당장 꺼져요. 계속 여기서 소란 피우면 사람을 시켜 끌어낼 거예요.”

도어맨은 서준영을 바로 보지도 않고 거만하게 소리쳤는데 서준영이 너무 평범한 옷차림이어서 전혀 오늘 파티에 초대받은 귀빈으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 하연우 생일파티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모두 유명 인사가 아니면 재벌 2세 혹은 기업의 오너들이었으니 말이다.

서준영의 표정이 굳어지며 불쾌한 어조로 말했다.

“파티에 초대받은 사람을 이렇게 대하는 거예요?”

도어맨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좋은 말로 할 때 돌아가시지, 초대장이 없으면 아무도 못 들어가요! 당장 꺼져요. 계속 소란 피우면 정말로 사람 불러서 쫓아낼 거니까!”

서준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겨우 분노를 참고 있었는데 먼저 들어가던 김찬영이 다시 돌아와 물었다.

“사부님, 왜 그러세요?”

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초대장이 없다고 못 들어간대.”

“네? 사부님, 정말로 초대장이 없어요?”

김찬영이 의아해하며 작은 목소리로 묻자, 서준영이 고개를 저었다.

하연우는 구두로 그와 말했을 뿐 초대장을 주지 않았다.

김찬영도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생각하더니 돌아서서 도어맨에게 말했다.

“저는 김찬영이라고 하는데 저의 아버지는 백마회의 김남길 사장입니다. 이분은 저의 사부님인데 제가 신분을 증명할 수 있으니 한 번만 편의를 봐주시면 안 될까요?”

도어맨은 전혀 굴하지 않고 오히려 경멸하는 얼굴로 말했다.

“당신 아버지가 누구든 상관없어요! 여기 희열루는 초대장이 없으면 아무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너무하는 거 아니에요?”

김찬영은 너무 화가 나서 주먹을 들어 올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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