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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7화 20억 줄 테니 꺼져!

“글쎄...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희열루는 항상 엄격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에서 아무나 함부로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채종석은 바보가 아니었다.

희열루가 어떤 곳인가?

아무나 함부로 몰래 들어올 수 있을까?

바로 이때 채수빈은 최수영과 다른 사람들이 서준영을 향해 다가가는 것을 발견하고서는 흥분하며 말했다.

“아이고, 아빠. 최수영과 여자들이 서준영에게 다가가고 있어요.”

채종석은 눈살을 찌푸리며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이 말했다.

“설마 서준영이 최수영과도 아는 사이는 아니겠지?”

“그럴 리가요. 저 자식이 어떻게 최수영을 알겠어요.”

채수빈은 바로 반박하며 말했다.

이때 옆에 있던 한 사람이 웃으며 말했다.

“채 회장님이 틀렸습니다. 제가 방금 들은 소식은 서준영이 하씨 가문의 딸 하연우가 뽑은 강운시의 투자 대변인이라고 합니다. 하연우와도 수없이 많은 스캔들을 일으켰다고 하네요.”

“최수영은 하연우의 친한 친구이니 제 생각에는 서준영에게 시비를 걸러 가는 것 같은데요.”

그 말을 들은 채종석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요. 곧 재밌는 일이 벌어지겠네요.”

지난번 안호철의 앞에서 서준영 때문에 체면을 구긴 일을 채종석은 계속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

하지만 채종석은 강운시에서 안호철의 지위와 명성 때문에 그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 최수영이 나섰으니 채종석은 재밌는 장면을 구경하기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서준영은 마침 김찬영에게 무술 지식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화려하게 옷을 차려입은 여자들이 그의 앞에 나타났다.

“당신이 서준영이에요?”

최수영은 도도하게 물었다.

서준영은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앞에서 말하는 화려한 여자에게서 풍기는 타고난 여왕의 분위기를 발견했다. 하지만 상대의 눈빛은 날카로웠고 조금의 멸시와 조롱이 담겨 있었다.

“그런데요. 무슨 일이죠?”

서준영은 예의를 갖춰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최수영이 두 팔을 가슴에 얹자 눈꽃처럼 흰 가슴이 모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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