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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3화 내 이름 들어 본 적 없어?

조유찬과 오민경은 들어오는 사람을 보고는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설마 도찬혁? 역시…’

도찬혁의 아우라가 너무 강력해서 두 사람은 보는 것만으로도 긴장되었는데 시끄럽던 사람들도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최수영 옆에 있던 친구들은 들어오는 남자를 보고 기뻐하며 손을 흔들었다.

“찬혁 씨, 여기예요.”

“찬혁 씨가 왔으니, 당신은 이제 죽었어. 아마 자기가 어떻게 죽었는지도 모를 거야.”

로우컷 원피스를 입은 한 여성이 두 손으로 가슴을 감싸며 서준영을 향해 외쳤다. 그러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수군댔다.

“뭐라고? 저 사람이 도찬혁이라고?”

“헉! 도찬혁은 용진 군관구의 소령이고 무술 랭킹에서 13위로 세미 대가로 유명한데…”

“하하! 서준영 저 자식 오늘 죽었어!”

도찬혁은 최수영 일행에게 다가가더니 차갑던 얼굴에 순식간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수영 씨, 나왔어.”

최수영은 도찬혁을 힐끔 바라보며 냉정한 표정으로 살짝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도찬혁은 최수영의 표정을 보고 또 현장 분위기를 살피더니 그녀 옆에 있는 여인들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누가 감히 우리 수영 씨를 화나게 한 거예요?”

그러자 여인들이 서로 앞다투며 말했다.

“찬혁 씨, 바로 저 자식이에요. 200억을 내놓으면서 수영 언니를 여기에서 나가라고 했어요.”

“그리고 저 자식은 여러 차례나 수영 언니를 난감하게 했어요.”

“수영 언니 대신해서 저 자식 혼쭐을 내줘요.”

그녀들의 말을 듣더니 도찬혁은 순식간에 분노로 가득 찬 눈빛으로 고개를 돌려 차갑고 싸늘하게 서준영을 노려봤다.

“당신이 우리 수영 씨를 화나게 했어? 그리고 200억으로 여기서 나가라고 했다며, 지금 당장 수영 씨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해! 그리고 여기 200억은 당신이 가져다가 먹어버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수영 씨 심기를 건드린 대가가 어떤 건지 제대로 알려줄 거야!”

도찬혁의 차가운 목소리에는 살의가 가득했는데 그 순간 연회장의 분위기도 살얼음판이 되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은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생긴 듯 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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