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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진씨 가문을 몰락시켜야겠어

쳐들어온 사람들을 본 임현우가 서준영의 뒤로 가더니 주먹을 쥐고 큰 소리로 외쳤다.

"거기서 한 발자국이라도 더 움직이면 너희는 다 죽은 목숨이야!"

목소리가 어찌나 컸는지 별장 전체에서 메아리가 들려왔다.

손에 칼을 든 무리는 임현우의 얼굴을 보고는 서로 눈치만 살피며 덤벼들지 못했다. 그 모습에 기석주가 무리를 향해 말했다.

"뭘 무서워하고 있어. 찔러. 저 새끼들 찌른 사람한테는 2천만 원을 보상으로 주겠다."

기석주의 말은 그들의 용기를 북돋아 줬고 이내 그들은 결심한 듯 칼을 휘두르며 달려들기 시작했다.

임현우도 그 모습에 주먹을 휘두르며 맞서 싸웠다. 여기저기서 둔탁한 소리가 들리고 비명도 들렸다.

눈 깜짝할 새에 무리 중 5명이 임현우에 의해 쓰러졌다. 하지만 끝도 없이 달려드는 무리에 임현우도 이대로는 안 되겠는지 칼을 하나 들고는 한 사람을 인질로 삼아 천천히 서준영의 뒤로 다가갔다.

"준영 씨, 여기는 내가 맡을 테니 먼저 가십시오."

그에 서준영이 임현우를 쳐다보고는 웃으며 물었다.

"내가 여기서 도망가면 혼자서 이 사람들 다 상대할 수는 있고?"

임현우가 아무런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괜찮습니다. 버틸 수 있어요. 준영 씨를 위해서라면 이 목숨 아깝지 않습니다. 다만 저한테 무슨 일 생기면 저희 어머니 좀 부탁하겠습니다."

말을 끝낸 임현우는 눈앞에서 얼쩡대는 놈 한 명을 칼로 처리하더니 마치 늑대 한 마리가 양 무리에 뛰어들 듯 다시 혼자서 싸우기 시작했다.

기석주는 소파에 앉아서 차갑게 웃으며 관전했다.

"새파랗게 어린 새끼가 감히 날 이겨 먹으려고. 임현우 저 배신자 새끼를 내 눈앞에 데려오다니. 죽으려고 환장했군."

"더 찔러! 찔러 죽여버려, 하하하!"

서준영이 소파에 앉아 있는 기석주를 보며 차갑게 말했다.

"당신 눈에는 임현우가 배신자일지 모르지만 내 눈에는 꽤 괜찮은 친구야."

말을 끝낸 서준영이 임현우와 무리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임현우는 현재 온몸이 피투성이였지만 여전히 두려움 따위는 없는 사람처럼 행동했다.

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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