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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6장 지도 분쟁

“용진 8대 가문, 현문의 6개 문파, 드래곤팀 그리고 제단각까지 모두 그 지도의 행방을 찾고 있는데 아무도 찾지 못했어.”

하석진은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에 서서 밤하늘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내 생각에 그 지도는 서구영이 특수한 방법으로 그의 후손에게 물려준 것 같아.”

도선주가 찌푸렸던 미간을 펴며 웃었다.

“세상일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듯이 언젠가 기회가 되면 그의 후손과 만나게 되겠죠.”

하석진은 몸을 돌려 노인을 보며 웃었다.

“역시 의학계 미다스의 손 남선이 하는 말은 철학적이야.”

“하하! 형님 과찬이십니다.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남선 도선주는 자리에서 일어나 하석진과 인사하고 전문 인원의 안내를 받으며 문 앞에 있는 검은색 마이바흐 차량까지 왔다.

차에는 서리처럼 차가운 얼굴에 붉은색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기다란 다리를 꼬고 두 손으로 가슴을 감싸며 요상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었다.

“출발해!”

도선주가 차에 타고 기사한테 말하자, 차는 하씨 가문 별장을 떠났다.

차에 있던 매혹적인 여인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담담하지만 조금은 냉정한 어조로 말했다.

“할아버지, 뭘 알아냈어요?”

도선주는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그 지도는 하씨 가문에도 없어. 아마도 서구영의 후손에게 있는 것 같아.”

“서구영의 후손이 정말 살아있어요?”

여인이 매혹적인 눈을 가늘게 뜨고 의아해했다.

“그래. 서구영에게 손자가 있는데 현문 6대 문파들이 공격하기 전에 아무도 모르게 어딘가에 보냈다는 소문이 있어. 넌 사람들을 시켜서 서구영의 후손을 꼭 찾아내라고 해. 소울랜드의 모든 것은 다 내 거야! 그것들만 손에 넣으면 난 이 세상의 신선이 될 수 있어!”

도선주는 하석진 앞에서의 선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차가운 눈빛만 남았다.

“네, 할아버지.”

여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하석진은 창가에서 도선주가 하씨 가문 별장을 나가 차를 타고 떠나는 과정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그때 하원조가 문을 열고 들어와서 허리 굽혀 인사하고 물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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