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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2화 천년석

“여기 옥석당에서 하는 거 아니야?”

서준영이 의아해하며 묻자, 황문혁이 고개를 저으며 설명했다.

“멀리에서 오셔서 잘 모르시나 본데 외부에서는 여기가 옥석당의 주요 장소인 줄 알지만, 사실 여기는 보통 관광객들이 노는 곳이고 진짜 경매장은 아래층에 있습니다.”

황문혁은 잘난 체하며 헐레벌떡 웃었다.

서준영은 안윤아가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고 말했다.

“그래, 앞장서!”

“네, 이쪽으로 오세요.”

황문혁은 곧바로 똘마니 기질을 뽐내며 앞에서 길을 안내했다. 서준영이 바닥에 무릎 꿇고 있는 손흥민을 무시하고 지나가자, 안윤아가 입을 삐쭉거리며 물었다.

“준영 씨, 손흥민은 그냥 저렇게 내버려둘 거야?”

“그 자식은 이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폐인이야.”

서준영이 무심히 한 말을 옆에서 듣고 있던 황문혁은 깜짝 놀랐다.

‘손흥민의 이번 생은 이제 끝났구나.’

“손씨 가문에서 복수를 하겠다고 찾아오면 어떡해? 두렵지 않아?”

안윤아가 눈을 깜빡이며 묻자, 서준영이 대답했다.

“두려울 거 없어. 만약 손씨 가문에서 정말로 복수를 하겠다고 덤비면 바로 몰살시켜 버릴거야.”

그들이 황문혁과 함께 옥석당의 뒤편으로 가자, 지하로 통하는 엘리베이터가 여러 대 있었다.

“사부님, 이쪽으로 오세요.”

황문혁이 허리를 굽혀 안내하자, 서준영과 안윤아가 먼저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가고 그 뒤로 황문혁이 따라 들어갔다.

엘리베이터는 곧장 지하 3층까지 내려가서 멈췄는데 문이 열리자마자 엄청난 함성이 들려왔다. 기뻐서 환호하는 소리와 싸우는 소리 그리고 우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 외 돌을 자르는 소리까지 아무튼 혼잡하기 그지없었다.

안으로 들어가면서 황문혁은 가이드 역할을 열심히 수행했다.

“사부님, 여기가 바로 진짜 옥석당입니다. 여기는 3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지하 1층은 자금이 2억인 사람들이 노는 곳이고 지하 2층은 자금 10억 이상을 가진 사람들이 노는 곳이에요. 다른 곳에서 온 재벌이나 회사 대표들은 대부분 2층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지하 3층은 자금 100억 이상이 되는 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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