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93화 같이 잘래!

황기송은 서둘러 답했다.

“아직 지하실에 있습니다.”

서준영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을 이어 나갔다.

“황기송 씨, 부탁 하나 합시다. 강운에 사람을 파견시켜 주십시오.”

“별말씀을요. 사부님께서 시키신 일은 무조건 최선을 다해서 수행할 것입니다.”

황기송은 아까 전 전투에서 마귀할멈을 몰아붙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서준영이 쉽지 않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황기송은 만날 수도 없는 청양파의 주인인 정청운까지 나타나서 그를 도와준다는 것은 서준영이 무서운 존재라는 것을 입증해 준 것과도 같았다.

10분 후, 정청운은 어사일문 선조의 시체를 들고 전통가옥으로 다시 돌아와서는 그 시체를 바닥에 내팽개쳤다.

서준영은 눈살을 찌푸리며 정청운에게 물었다.

“마귀할멈은 어떻게 됐습니까?”

“혼자 도망쳤어, 하지만 나한테 한 대 맞았으니까 적어도 반년 동안은 감히 소란을 피울 수 없을 거야.”

마귀할멈을 죽이지 못했다는 것은 언제 어디서 서준영을 또 공격해 올지 모른다는 것과 같았다.

서준영은 반년 동안 수련에 매진해서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대가 완성의 경지에 도달해야만 마귀할멈을 만났을 때 당당하게 겨룰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준영은 정청원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아 물었다.

“왜 다시 한중에 돌아온 겁니까?”

“옥석 대회에 내가 빠질 수가 있나! 오후에 돌아왔는데 옥성당에서 누군가가 소란을 피운다는 소식을 들었어. 조사해 보니 서 선생이 천원시 고씨 가문과 싸움이 일어났다는 거야. 당신이 크게 다칠까 봐 직접 왔어.”

서준영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

정청운은 다른 일을 처리하러 돌아갔고 서준영과 안윤아는 황치송의 다른 별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안호철의 승진 파티에 참석할 생각이었다.

늦은 밤, 샤워를 마친 서준영은 낮에 10근의 영석을 정련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운의 변화가 없는 것이 의아해서 <구천현술>을 펼쳐보던 중 초인종이 울렸다.

안윤아가 문밖에서 달콤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준영 오빠, 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