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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9화 약국을 무너뜨려!

성용 리조트.

거실 정중앙 소파에 진강오, 조유찬과 오민경이 앉아 있다.

조유찬이 미소를 지으며 먼저 말을 꺼냈다.

“강오 도련님, 지난번 부탁드린 일에 대해서 지효 아가씨는 뭐라고 하시던가요?”

진강오는 담담하게 답했다.

“이미 다 해결했어. 돌아가서 먼저 당신 아내 이름으로 새 회사를 차리고 원씨 가문, 조씨 가문과 각각 협력 계약을 체결하도록 해.”

조유찬은 감격에 겨워 그대로 무릎을 꿇고 진강오에게 절을 했다.

“감사합니다, 강오 도련님!”

“일어나, 내 사람을 챙기는 건 당연한 일이야! 그건 그렇고 서준영은 요즘 뭐하고 지내는가?”

조유찬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말했다.

“준광약국을 개업해서 사람들을 진료해 준다고 들었습니다. 그놈이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마 하연우가 강운을 떠난 후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하고 돈을 벌려고 장사를 시작하지 않았을까요?”

진강오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당신은 서준영이 돈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원기단을 팔아서 번 돈으로도 충분히 몇 대가 근심 걱정 없이 살 수 있다고.”

조유찬과 오민경은 그의 말에 의아한 기색이 역력했다.

“네? 그러면 약국을 차려서 뭐 하려는 걸까요?”

진강오는 한참 생각에 잠기더니 서준영의 의도를 알아차린 듯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놈이 자기 의술의 명성을 높여서 용진 하씨 가문의 관심을 끌려는 거야! 그래야만 용진에 입성해서 하석진을 치료한다는 핑계로 하연우를 만날 수 있잖아. 게다가 하석진의 병이 완쾌만 된다면 하씨 가문에서 당연히 은인으로 모시겠지.”

조유찬은 옆에 앉아 있는 오민경을 한 번 보고는 고개를 돌려 진강오에게 물었다.

“만약 서준영의 명성이 높아지면 도련님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요?”

진강오는 코웃음을 치면서 조유찬이 괜한 걱정을 한다고 생각했다.

“서준영의 명성이 높아지는 걸 내가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지. 조유찬,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을 안 해도 알겠지?”

“강오 도련님, 그 어떤 명령이라도 따르겠습니다.”

진강오는 조유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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