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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화 패가망신시킬 거야!

서준영은 바로 전화를 끊고 별장을 나오다가 네 명의 대가가 문을 지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저 대신 문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급하게 처리할 일이 생겨서 나가봐야 될 것 같습니다.”

조진웅이 웃으면서 물었다.

“서 선생님을 위해 저희가 문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급하신 일인 것 같은데 저희도 같이 갈까요?”

서준영은 곧바로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의 호의를 사양했다.

“괜찮습니다. 저 혼자 처리할 수 있는 일이니 네 분은 경계를 돌파하는 데 집중해 주십시오. 저도 여러분들이 더 빨리 경계를 돌파할 수 있도록 구영 법진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네 명의 대가는 크게 감격하면서 허리 굽혀 고마움의 표시를 했다.

“서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어 네 명의 대가는 다시 각자의 침실로 돌아가 문을 닫고 수련에 매진했고 서준영도 남은 영석을 이용해 별장 주위에 구영 법진을 만들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차를 몰고 별장을 빠져나와 준광약국으로 향했다.

약국을 에워싸고 있던 구경꾼들은 자초지종을 듣고 인부들의 편을 들면서 너도나도 한마디 했다.

“오늘 개업한 약국 아니에요? 벌써 이 사달이 난 거예요?”

“맞아요, 첫날부터 이런 일이 벌어지면 누가 감히 오겠어요!”

“요즘 의사들은 정말 생명을 하찮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무슨 병이든 일단 쓸데없는 검사들만 엄청 많이 하게 하고 간단한 약 처방만 내려주잖아요!”

“맞는 말이에요, 이런 약국이 버젓이 영업하게 두어서는 안 돼요! 여기 사장은 마땅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해요!”

조유찬과 오민경은 멀지 않은 곳에 포르쉐를 주차하고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흥미진진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오민경이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먼저 입을 열었다.

“여보, 이 정도로 시끄러우면 약국 문을 닫을 수밖에 없겠는데?”

조유찬도 그녀의 말에 긍정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였다.

“하연우만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놈이 감히 우리 강오 도련님한테 도전장을 내밀려고 하다니! 채의사니만테 먼저 연락해 볼게.”

“그래, 빨리 연락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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