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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7화

현무도가 끌려 나오고는 것을 보고 현태승을 포함한 모든 현씨 가문 사람은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

장영민은 종잇장 몇 장을 현태승의 얼굴에 던지며 입을 여는데.

“현무도 씨의 증언입니다. 현태승 씨, 현씨 가문은 부녀자와 아동을 유괴했을 뿐만 아니라 장기 매매, 마약 밀수 등과 같은 불법 행위를 여러 차례 범해 왔습니다.”

“이로써 현씨 가문 모든 성원을 체포해 갈 것입니다.”

“당장 체포해 가!”

현무도의 증언을 보고서 고개를 푹 숙인 현무도를 보고서 현태승은 마침내 와르르 무너져 버렸다.

온몸에 힘이 풀리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이제 끝났어. 끝났어.’

“아니야! 우린 그런 적이 없어!’

“억울해! 억울하다고!”

“이거 놔...”

모든 현씨 가문 사람들은 달갑지 않아 하며 미친 듯이 발버둥 쳤다.

펑펑-

둔탁한 소리와 함께 장병들은 주저 없이 총구를 겨냥했다.

바로 이때 장영민은 현진을 바라보았는데.

“현 장관님, 그동안 현씨 가문에서 벌렸던 모든 불법 행위에 대해 모르고 계셨습니까? 혹시 참여한 거 아닙니까?”

현진은 파르르 떨며 연신 고개를 흔들었다.

“아닙니다! 절대! 그동안 부대에만 있었고 전 현씨 가문 직계 가족도 아닙니다. 저 또한 처음 듣는 일이고 아무것도 모릅니다.”

...

현씨 가문은 이로써 끝장났다.

소식을 막으려고 많은 이들이 애를 썼으나 말에 발이 달린 것처럼 수도권 전체에 퍼져버렸다.

그 소식을 접한 모든 이들은 놀라워 마지 못했다.

그중 가장 놀란 사람은 바로 허씨 가문이다.

같은 날 오후.

허씨 가문 회의실 안에서 모두가 아직 부들부들 떨며 놀라움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허안강은 애꿎은 담배만 피우며 마음을 안정시키려고 했다.

뒤늦게 두려움이 쓰나미처럼 밀려왔기에.

다른 이들도 하나 같이 굳어진 얼굴이다.

“현씨 가문, 이대로 끝났어.”

바로 이때 진철이 무거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는 가족들을 바라보며 비아냥거렸다.

“아직도 내가 허승재를 가문에서 쫓아낸 게 잘못인거 같으냐?”

그 말에 모두가 표정이 변화무쌍했다.

허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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