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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1화

오훈과 오적의 도발에 윤도훈은 잠시 멈칫거리더니 분개하는 기색이 역력해졌다.

“지금 그게 무슨 뜻이야? 초기 경지 후기인 너희들인데, 내가 왜 너희들과 시합을 해야하는 거지?”

얼굴이 약간 붉어지면서 달갑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말했다.

“초급 경지 후기면 뭐? 그럴 용기가 있냐 없느냐 난 지금 그걸 묻고 있어. 할 수 없으면 네가 병신이라는 것밖에 증명 안 되고.”

무지막지한 표정과 어투로 오훈이 말했다.

“맞아! 초급 경지 후기나 중기 실은 그리 큰 차이는 없어. 고작 그 정도의 차이로 모든 면에서 너보다 강해야 한다는 거야? 못난 놈! 그나마 방어에 약한 편인데, 나랑 한번 해볼래?”

오적도 윤도훈을 향해 극도로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그들도 어제 하숙에서 있었던 일을 들었다.

‘고도훈’이 호정우에게 발길질을 당했고 감히 겁도 없이 그에게 결투를 신청했다는 것.

그래서 그들이 보기에 ‘고도훈’은 눈에 뵈는 게 없는 어리석은 놈으로 그 어떠한 억울함과 굴욕도 참을 수 없는 사람이다.

바로 그러한 이유로 두 사람은 윤도훈을 끊임없이 도발했고 그가 순간 이성을 잃은 틈을 타 서 주동권을 쟁취하여 마음대로 휘두르려고 했다.

생각과 달리 현실은 더없이 참혹했다.

최종 결과로는 그들이 윤도훈 손에 놀아났으니 말이다.

오훈과 오적이 끊임없이 비아냥거리는 것을 듣고 윤도훈은 안색이 점점 붉어졌으면 달갑지 않음과 노여움이 얼굴에 가득했다.

“병신? 내가?”

윤도훈은 이를 갈며 분개했다.

“하하, 그래 너! 네가 병신이라고. 왜? 의견 있어?”

“함께 테스트받기 싫어하는 거 보면 겁이 나서가 아닐까? 그래서 병신이라는 거야.”

오훈과 오적은 비웃음을 연발하며 경멸하는 표정을 보였다.

“그래! 그깟 테스트인지 뭔지 한 번 하자! 어떻게 하고 싶은데?”

윤도훈은 이를 갈며 낮은 소리로 외쳤다.

두 눈은 약간 붉어졌고 잔뜩 화가 난 모습이었다.

“룰은 아주 간단해. 내가 선택한 공격 강도대로 너도 똑같은 걸 선택하면 돼. 어때? 아니면 남들이 내가 널 괴롭혔다고 할 수도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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