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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0화

“공격력 하나도 뭐하겠다고! 참나!”

몇 마디 독설을 내뱉은 후, 호씨 가문 도령은 윤도훈을 매섭게 쳐다보고서 바로 몸을돌려 떠났다.

호정우가 가고 나서 고향기는 윤도훈을 매서운 눈초리로 째려보며 말했다.

“제발 좀 가만히 있으면 안 돼? 호씨 가문이라고. 넌 지금 고씨 가문 제자로 이 자리에 있는 거야. 그러니 제발 좀 우리 가문한테 원수 좀 그만 만들어줘.”

윤도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차가운 목소리로 반문했다.

“먼저 와서 비아냥거리는 데 그럼 가만히 참고만 있을까?”

“너...”

고향기는 순간 말 문이 막혀 윤도훈을 노려보며 뭐라고 할 수 없었다.

책망하는 모습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 채.

윤도훈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정말로 날 미워하면 날 원수로 생각해서 너희 집안에 찾아간다면 사실그대로 말해주면 돼. 내가 일으킨 일이니 절대 피해 가지 않게 처리할게.”

고향기는 그 말을 듣고서 자기도 모르게 입술을 깨물었다.

“그 뜻이 아니라... 암튼 너 알아서 잘해!”

고연도 윤도훈을 향해 웃으며 얼어붙은 분위기를 녹이려고 했다.

그다음으로 두 번째 방어력 테스트가 시작되었다.

잠시 휴식 정비를 한 후 축대에 십존동인이 떡 하니 솟아올랐다.

“두 번째 항목, 방어력 테스트.”

“십존동인은 우리 하란파에서 200년 전에 단조 대가님께서 만드신 겁니다. 공격력 강도를 조절할 수 있고 초급 경지 초기에서 금단 경지 초기까지 다양하게 자아낼 수 있습니다.”

“선수들은 자기 방어력을 동인의 공격 강도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하지만 미리 일깨워주는데 자기 실제적인 힘에 맞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동인의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죽게 된다면 하란파에서 그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을 것입니다.”

축대 위에서는 백장미의 목소리가 퍼져 모든 사람의 귀에 들려왔다.

본격적인 테스트가 시작되었다.

이 종목은 공격력을 시험하는 것과 달리, 십존동인이 있기에 한 번에 10명씩 진행할 수 있다.

말하는 사이에 첫 번째 참가자가 등장했다.

그중 한 명은 초급 경지 초기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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