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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9화

윤도훈이 돌아온 뒤, 고향기와 고연은 아무런 표현도 하지 않았다.

그들의 눈에는 윤도훈이 원래 이런 실력이었고 이 정도면 잘한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잘 유지해. 120명 중에 20명만 탈락할 것이고 네 실력이라면 문제없을 거야.”

고향기는 잠시 망설이다가 드물게 윤도훈을 향해 격려했다.

“고마워. 그렇게 할게.”

윤도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러자 고향기는 가볍게 콧방귀를 뀌었는데.

“고마워할 필요 없어. 너 때문에 우리 가문이 자격 박탈당하게 하고 싶지 않을 뿐이야.”

이때 오훈의 이름이 들려왔다.

그는 바위 앞으로 다가가 단번에 10환을 쳐내고 윤도훈과 고향기를 향해 도발하며 웃었다.

첫 번째 공격 테스트는 자그마치 두 시간이나 걸려 오전 9시에 끝났다.

이 항목의 1등은 그 금도문의 임수학으로 무려 22환, 120점을 따냈다.

2등은 바로 하씨 가문의 하장풍, 20환.

3등은 태원문의 참가자제로서 진진이라고 하는데 초급 경지 후기 절정 실력으로 15환.

그리고 4등은 고향기이고 5등은 호씨 가문의 호정우이다.

윤도훈은 7환의 성적으로 44위로 77점을 받았다.

이 테스트가 끝난 후 호정우는 얼굴에 오만과 포악한 기색을 띠고 윤도훈 앞에 다가갔다.

“쓰레기, 그런 실력으로 감히 나한테 들이댄 거야? 초급 중기 주제에?”

“아직도 나와 우열을 가리고 결투 신청 따위 하고 싶어? 네가?”

그 말을 듣고서 윤도훈은 담담하게 웃었다.

“4대 고대 무술 세력 가운데, 네 공격이 꼴찌인 건 알지?”

예상치 못한 말에 호정우는 멈칫거리다가 윤도훈을 노려보며 노발대발했다.

“꼴찌면 뭐? 그래도 너 같은 놈은 얼마든지 죽일 수 있어!”

“꼴찌일 뿐만 아니라, 우리 가문의 선수보다 더 못하던데? 그 말은 즉, 초급 경지 후기 절정 선수들 가운데서 네가 가장 약하다는 말이야. 허허.”

윤도훈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호정우가 아무리 날뛰고 비아냥거려도 윤도훈은 전혀 개의치 않아 하며 조곤조곤 염장을 질렀다.

화가 치솟은 호정우는 얼굴색이 붉어지고 당장 윤도훈을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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