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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9화

신약산 신비경의 경지가 이제 곧 닫히게 된다.

그 말인즉슨, 윤도훈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곧 이곳에서 ‘쫓겨’난다는 뜻이다.

한 시간 뒤.

하란파 무술 시합 무대에서.

이번 개인 시련 순위에 따라 백장미 장로는 그에 마땅한 상품인 자원을 분배해 주었다.

하지만 하란파 장로의 안색은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다른 가문네 사람들도 수군거리며 의아한 기색이 얼굴에 역력했다.

결단 중기 실력인 백아름이 겨우 2등을 했기 때문이다.

미처 생각지도 못한 고씨 가문의 고도훈과 고수가 다크호스처럼 1등과 3등을 차지한 것이 놀라웠다.

게다가 호씨 가문의 도령 호정우는 나오지조차 못했으니 말이다.

다들 속으로 여러 가지 추측을 하고 있었다.

이번 시련에서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하여.

그날 밤, 하란파 어느 방안에서.

“아름아, 대체 어떻게 된 것이냐?”

“신약을 네가 직접 얻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빼앗아 와도 되지 않느냐?”

“빙혼신검은 너만을 위해 준비한 것인데, 어찌 고도훈 그자에게 넘어가도록 보고만 있었느냐?”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구나.”

어두운 얼굴로 앉아 있던 백장미 장로가 죄인처럼 서 있는 백아름을 향해 연신 질문을 날렸다.

백아름이 너무 자만하여 남의 약초를 거들떠보지 않아 1등을 놓친 것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절대 2등을 할 실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장로, 죄송합니다.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거 아십니까? 고도훈 초급 경지 중기 실력이 아니라 초급 경지 후기 절정이었습니다.”

백아름은 입술을 깨물더니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래? 역시나 실력을 감췄구나.”

“근데 초급 경지 후기 절정이면 뭐 어때? 넌 결단 중기 실력이잖아.”

백장미 장로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백아름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진짜 이유를 뱉어냈다.

“하지만 고도훈은 완벽한 초급입니다.”

그 말을 듣고서 조금 전까지 대수롭지않게 여기던 백장미 장로의 표정이 얼어붙고 만다.

“뭐라고? 완벽한 초급이라고? 그 고도훈이 완벽한 초급이란 말이냐?”

백아름은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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