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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7화

실력 강화뿐만 아니라 대지 맥동 신통까지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것만 같았다.

아니, 한 층이 아니라 한 10배 정도.

그 말인즉슨, 윤도훈이 신통 능력을 펼칠 때, 상대에게 본래 중력의 10배 이상이나 되는 효과를 불러일으켜 10배 이상이나 되는 상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남에게는 듣는 것만으로도 무서울 능력일 수 있지만 윤도훈은 떨떠름했다.

‘겨우 10배?’

자기 실력으로 10배나 되는 체중을 감당하는 건 식은 죽 먹기와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니 무서운 능력일 수도 있겠다며 생각이 바뀌었다.

수련자에게 자기 몸무게의 10배 되는 중력을 감당하라고 하는 건 별문제가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약 오장육부마저 10배가 되는 중력을 감당해야 한다면 이는 전혀 다른 상황으로 변하는 것이다.

원영 경지에 이르기 전에 수련자의 오장육부는 피부, 근육과 같은 조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다시 말해서 대지 맥동이 일단 어느 한 사람 몸에서 그 역할을 펼치게 된다면 그 사람의 오장육부는 10배나 되는 중력을 감당해야 하므로 그로써 받는 상처까지 10배가 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일단 서로 맞서게 되면 상대의 속도는 무척 느려질 수도 있다.

대결 속에서 틈을 살짝이라도 보이게 한다면 그로써 생사가 갈릴 수도 있는 일이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니 윤도훈의 얼굴에는 어느새 만족하기라도 한 웃음이 피어있었다.

완벽한 능력에 빈틈이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대지 맥동을 펼치게 되면 온몸에 함유되어 있던 진기를 모조리 소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중하게 사용해야만 하는 능력이 아닐 수 없다.

“도마뱀, 기회가 되면 또 보자.”

윤도훈은 화마뱀을 향해 웃으며 헤어질 준비를 했다.

이번 개인 랭킹 시련에 참여한 목적은 온전히 신약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다른 자원 역시 차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

화산구 위에서.

다리 접고 앉은 이들은 끊임없이 검은 연기를 들이마시며 수련에 전념하고 있었다.

“뭐야? 이게 끝이야?”

“벌써 없어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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