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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1화

“모든 걸 둘째치고 백 소주는 저에게 있어서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윤도훈은 백아름 귓가에 대고 나지막이 덧붙였다.

“그러니 나한테 함부로 성질부리지 마.”

그 말을 듣게 되는 순간 백아름은 화난 나머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얼굴까지 화끈 달아올랐다.

흥분한 바람에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가 다시 터지면서 피를 뿜어낼 뻔했다.

“너... 미친놈! 죽여버릴 거야!”

백아름은 이를 악문 채 히스테리를 부렸다.

“아름아, 그만하거라.”

“네 신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절대 네 신분에 어긋나는 행실을 해서는 안 된다. 그만하고 어서 빙하용최검을 꺼내오거라. 그리고 고도훈 씨와 빙혼신검으로 바꾸거라.”

“어서!”

백장미 장로는 엄숙한 목소리로 백아름에게 명령했다.

빙혼신검은 검영이 나타난 절세 신병으로서 백아름의 체질에 최적합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참가 선수와 가문이 보고 있는 앞에서 하란파는 공정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그 상품을 고도훈에게 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하란파 고위직은 가슴이 찢기는 듯한 아픔을 감수하고 있었다.

그렇게 피를 뚝뚝 흘리고 있는 중에 고도훈이 먼저 찾아와 선뜻 상품을 바꾸자고 하니 당연히 고개를 숙여야 했다.

백장미 장로한테서 야단을 듣고 백아름은 그만 눈시울이 붉어지고 말았다.

억울하고 분하고 여러 가지 감정이 북받쳐올라 주먹을 움켜쥐었다.

눈빛으로 한 사람을 죽일 수만 있다면 백아름은 이미 윤도훈을 골백번이나 죽였을 것이다.

별다를 수가 없었던 백아름은 끝내 방을 나서서 빙하용최검을 가지러 갔다.

백아름이 떠나자 백장미 장로는 윤도훈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고도훈 씨, 듣자 하니 완벽한 초급이라면서요?”

윤도훈은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것 같습니다.”

윤도훈을 바라보는 백장미 장로의 눈빛은 더더욱 이글이글 타올랐고 떠보는 식으로 다시 입을 열었다.

“이번 시련에서 3위안에 들면 하란파 제자로 들어올 자격을 준다고 앞서 말한 바가 있는데, 고도훈 씨, 하란파의 제자로 들어오실 생각 있으십니까? 하란파에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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