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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0화

5000세트의 약재를 사려면 적어도 몇 백억이 필요했다. 예전 이 약재 가게의 1년 치 수입은 고작 몇 천만 원에 불과했다.

“이 많은 양을 구할 수 있나요?”

운기가 물었다.

“물론이죠! 구할 수 있으니 맡겨만 주세요!”

사장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도 이 약재들이 대량으로 필요할 겁니다. 필요할 때마다 연락드리면 배달해 주세요.”

운기가 말했다.

“물론이죠!”

사장은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기뻐했다.

...

다른 한편.

오훈과 오월이 가게를 나선 후.

“오빠, 저 꼴로 얼음산에 들어가면 분명 죽게 될 건데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제안을 동의한 거야?”

오월이 물었다. 오훈은 웃으며 대답했다.

“돈을 이렇게나 많이 주는 데 굳이 거절할 필요는 없잖아. 어차피 계약을 작성하겠다고 했으니, 그놈이 빙산에서 죽더라도 우리와는 아무 상관 없어.”

...

시간은 흘러 어느덧 이튿날이 되었다.

이튿날 아침, 뉴스 헤드라인에는 충격적인 뉴스가 나타났다. YJ 그룹이 6조를 투자해 H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짓겠다는 소식이었다.

이 뉴스가 나오자 사람들은 YJ 그룹이 얼마나 부자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 이렇게 쉽게 6조를 꺼내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한편 운기는 오훈과 오월을 따라 빙산으로 향했다. 두 사람 외에도 두 명의 남자가 더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약초 채집 팀의 일원이었다. 이로써 성원은 총 다섯 명이 되었다.

처음에는 기차를 타고 가려고 했지만 운기는 기차로 가면 시간이 낭비된다고 생각해 개인 비행기를 안배해 빙산과 가장 가까운 공항으로 갔다가 다시 차로 이동해 빙산 아래의 작은 마을에 도착했다.

마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오후였다. 오월은 길에서 줄곧 빙산이 너무 위험하다며 운기를 말렸지만 운기는 그럴 때마다 괜찮다고 했다.

마을에 도착한 후, 그들은 마을의 한 여관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 날 아침 일찍 산에 오르기로 했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운기는 객실로 돌아가 방 안에서 수련을 했다. 나머지 네 사람도 각자의 방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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