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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화

진수현이 떠나고 심윤아는 멍하니 있다가 다시 업무들을 처리했다.

어떤 일은 그녀가 자초한 것이니 혼자 감당할 수밖에 없었다.

핸드폰이 울렸다. 심윤아가 힐끗 보니 강찬영에게서 온 전화였다.

그녀는 진정한 다음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일이에요?”

“윤아야, 임진그룹 비서한테 전화 왔어?”

심윤아는 마침내 찾고 있던 이메일을 발견하고 클릭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왔었어요. 왜요?”

“네가 처리해야 할 일들 나한테 넘겨주면 내가 대신 처리할게.”

이 말을 들은 심윤아는 멈칫했다.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네?”

“소영이 한테서 너 아프다는 소식 들었어. 근데 왜 나한테 말하지 않았어?”

강찬영의 목소리는 매우 상냥했다. 그는 한숨을 쉬며 충고했다.

“아프면 푹 쉬어. 핸드폰은 방해금지 모드로 설정하고. 몸 잘 챙겨야지. 네 몸은 철로 만들어졌어?”

강찬영은 심씨 가문이 파산하기 전에 심씨 그룹에서 근무했으며 가장 믿음직스러운 오른팔이었다.

그는 창창한 앞날을 걸어야 했지만, 예기치 않은 심씨 가문의 파산으로 그의 상황도 안타깝게 되었다.

심씨 가문이 파산한 후 강찬영은 자기 능력으로 더 좋은 직장을 찾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예상 밖으로 그는 자신과 함께 진씨 그룹에 입사했다.

심윤아는 이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고 그를 찾아갔었다.

강찬영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널 위해 진씨 그룹에 들어왔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진씨 그룹은 서울에서 큰 회사 중 하나고 심지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대기업 중 하나야. 이보다 더 미래 전망이 좋은 회사는 없어.”

그의 말도 맞아 심윤아는 이를 반박할 수 없었다.

반박할 수는 없는 동시에, 더는 자기를 깎아 내릴 수 없었다. 심씨 가문이 파산하기 전에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와 강찬영을 이어주려고 했었다.

당시 강찬영은 어떻게 대답했었지?

그는 그녀를 부드럽게 바라보며 부드럽게 미소를 지었다.

“윤아는 아직 어립니다. 미래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하시죠.”

그 이후로 그는 그녀에게 늘 잘해 주었다. 마치 오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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