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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화

부시혁의 등이 소파에 부딪치면서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물론 윤슬에게 불만을 느끼게 아니라, 이 늦은 시간에 방해한 사람한테 느낀 불만이었다.

윤슬은 남자의 불쾌한 표정을 못 본 척하며 얼른 소파에서 일어나 머리와 옷을 정리했다.

“방금 누가 초인종 눌렀는데, 들었죠?”

그녀는 옆에 앉아있는 남자에게 물었다.

부시혁도 옷을 정리하고 있었다. 긴장하는 윤슬과 달리 부시혁은 너무나도 덤덤했다.

갑자기 손님이 찾아와도 그는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부시혁은 옷소매에 보이지 않은 먼지를 털어내며 다리를 꼬고 천천히 대답했다.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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