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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화 강하성

깜짝 놀란 집사는 바로 지시를 내렸다. “빨리 작은 도련님을 건져내세요!”

집사 자신도 수영장에 뛰어들었고 많은 경호원과 함께 수영장에서 파닥거리는 강하성을 급히 건져냈다...

수영장의 물은 상온으로 항시 유지 중이었다.

하지만 한겨울이었기에 매우 추웠다.

특히 수영장에서 나오는 순간 찬 바람이 불어 뼛속까지 얼어붙었다.

이때 강주환이 밖에서 돌아왔다.

그는 수영장에서 건져 올린 아들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어떻게 된 거지?”

“흥!”

강하성이 콧방귀를 뀌었다.

다른 사람에게 들려 있는 상태로 찬바람을 맞아 극도로 추워졌다. 작은 얼굴은 온통 보랏빛으로 변했고 이는 참을 수 없이 따다닥 부딪쳐댔다.

하지만 아이는 고집이 셌다.

콧방귀를 뀌는 것도 모자라 강주환을 거만하게 흘겨보았다.

집사는 급히 말을 꺼냈다. “도련님, 작은 도련님이 나가려고 하셔서 저희가 막아서니 수영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강주환은 정말 어이가 없었다.

그는 집사에게서 아이를 받아 안고 방으로 들어와 따뜻한 물에 목욕시키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혔다.

눈앞의 밤톨 머리 아이를 보면서 강주환은 종종 이 아이의 성질머리는 누굴 닮았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고집불통인 걸 보니 윤성아를 많이 닮은 것 같았다

허허.

강주환의 입가에 씁쓸한 미소가 걸렸다. 그는 왜 또 윤성아를 생각하는 걸까? 지금, 무슨 자격으로 윤성아를 떠올리는 걸까?

3년 전, 그는 좀처럼 윤성아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강주환은 윤성아가 어쩌면 그 큰불길 속에서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때의 강주환은 제대로 밥을 먹을 수도, 잠을 잘 수도 없었고 건강에도 문제가 생겨 자신도 곧 죽을 거로 생각했다.

그는 자신이 죽으면 다른 세계로 가서 윤성아를 찾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바로 그때, 안효주가 한 아이를 안고 와서 자신과 그의 아이를 낳았다고 하면서 그날 밤, 그녀는 임신했었다고 했다.

강주환은 자신이 정말로 안효주를 건드렸는지 끝까지 의심했다.

하지만 안효주가 그의 아이라며 안고 온 아이는 유전자 검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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