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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9화 노친네, 성아 어딨어

남미자는 이 점을 이용해 언론에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Z그룹이 비열한 수단을 이용해 남궁가문을 삼키려고 하네, Z그룹이 M국을 장악하려고 하네, Z그룹의 야심이 어느 정도로 크네... 등등의 내용을 위주로 다루는 기사를 작성했다.

이 허위 사실 때문에 M국의 여러 주요 가문들과 중소기업이 두려움에 떨었다.

그들은 남궁 가문이 무너지고 나면 다음 타깃이 혹시라도 자신이 되지 않을까 무척 염려했고, 그래서 서로 똘똘 뭉쳐 Z그룹을 적대하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M국의 백성들도 허위 사실에 농락당해 Z그룹에 장악된 M국이 다시 독재 정치를 하지는 않을지, 다시 예전의 봉건 통치제도를 도입하진 않을지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들은 Z그룹 불매운동을 시작했고, 길거리 시위도 하면서 항의했다.

같은 시각, 윤성아는 김은우와 함께 종사에게 잡혀가 행방불명된 상태였다.

“하하하...”

남미자가 송태성의 보고를 듣고는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

“잘했어! 일이 잘 풀리면 너랑 신명훈 몫은 섭섭지 않게 챙겨줄게. 종사는 큰 공을 세운 거야.”

그 말은 들은 송태성은 허리를 깊이 숙이며 감사를 표했다. 굽신거리는 모양새가 졸개가 따로 없었다.

남미자는 송태성의 보고에 기분이 좋아졌지만 그렇다고 해야 할 일을 까먹지는 않았다.

그녀는 악독함으로 가득 찬 눈을 하고서는 송태성에게 명령했다.

“그 여자를 잘 감시하도록 해. 죽게 내버려두면 안 되고, 도망가게 해서는 더더욱 안 돼!”

“다른 건 알아서 해.”

“나중에 강주환도 선물해 줄 테니 그놈도 알아서 하고.”

명령을 들은 송태성이 자리를 떴다.

M국, 어느 무인도.

반년 전, 송태성과 신명훈은 이곳을 발견했다.

그들은 당시 종사의 보스였던 장만석을 속이고 가족들을 데리고 이곳으로 와서 사람이 살 수 있는 집과, 사람을 가두는 용도로 쓸 석실을 지었었다.

장만석이 자리에서 물러난 후 신명훈이 그의 모든 것을 물려받으며 이 무인도도 더 이상 쓸모가 없어졌었다.

하지만 지금, 윤성아와 김은우는 바로 이곳에 갇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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