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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9화

옆에서 누군가 탄성을 질렀다.

“노명성 씨와 연희 씨의 결혼식이 정말 환상적이야. 집안도 잘 어울리고 둘 다 이렇게 잘생기고 예뻐서 마치 동화가 현실이 된 것 같아.”

다른 사람이 말했다.

“신랑 들러리와 신부 들러리는 누구야? 외모도 정말 최상급이네, 혹시 초청한 연예인인가?”

“아냐, 들러리는 심씨 집안의 장남인 것 같고, 신부 들러리는 모르겠어!”

“정말 아름답고 잘 어울려!”

이에 임구택은 얼굴이 점점 더 어두워지며 굉장히 침울해졌다. 장시원은 입술을 굳게 다문 채, 웃음을 참으며 구택을 이끌고 하객석으로 자리를 잡았다.

반지를 교환하고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올린 후, 연희와 명성은 하객들에게 인사를 하며 결혼식을 마무리했다. 성은 연희를 이끌고 뒷문으로 나가 정원에서 사진을 찍으며 결혼 피로연이 이어졌다.

심명은 요요를 안고 예식장을 떠나는데, 시원이 벌써 기다리고 있어 요요를 맡으며 미소를 지었다.

“심명!”

이에 심명은 웃으며 말했다.

“연희가 말해줬어. 청아랑 다시 잘 지내고 있다니 축하해. 이렇게 좋은 아내와 딸을 얻게 되었네!”

시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고마워, 그리고 시카고에서 청아와 요요를 돌봐준 것도 고마워.”

“별말씀을, 나도 요요를 정말 좋아하니까!”

심명은 요요를 보며 눈을 가늘게 뜨고, 따뜻하게 미소 지었고 시원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구택도 돌아왔고 소희와의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야. 그때 너도 와서 축하해줬으면 해.”

심명의 웃음이 잠시 희미해졌다.

“시원아, 뭘 말하고 싶어 하는지는 알겠지만, 소희를 좋아하는 건 내 문제야!”

“구택과 소희는 벌써 혼인신고를 했어.”

“그게 무슨 상관이야?”

심명은 무심코 말했다.

“둘이 한 그 혼인신고가 뭔지 다 알고 있고, 게다가 2년 전, 구택이 소희를 한 번 상처 줬잖아.”

시원은 온화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건 오해였어!”

“오해라고? 그 오해가 소희의 목숨을 거의 앗아갈 뻔했어!”

심명의 눈빛에 서늘함이 더해졌고, 손을 들어 입술을 살짝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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