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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2화

소희는 임구택의 눈이 서서히 감겨 잠에 든 모습을 지켜보았는데 굉장히 지쳐 있었다. 소희는 구택이 며칠간 느꼈던 불안과 걱정을 잘 알고 있었고, 자신을 위해 참고 견뎌온 모든 것을 이해했다. 구택이 자기를 사랑하는 방식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소희였다.

소희는 구택의 잠든 얼굴을 떨리는 눈으로 바라보며 기쁨과 아픔이 동시에 마음속에서 일었다. 눈물이 소희의 눈가를 적시며,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남편, 사랑해.”

지하 비밀실에서 보낸 이틀 밤낮이 소희의 감정의 문을 열었고, 남녀 간의 감정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했다. 그렇다면 강성으로의 고집스러운 여행은 그 감정을 탐구하는 여정이었다.

하지만 구택과 실제로 만나고, 함께한 시간 동안 소희는 구택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사랑이 무엇인지를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구택의 사랑은 소희의 삶에 새로운 피를 불어넣고, 소희의 어두운 인생에 빛을 가져다준 것처럼 새로운 활력을 주었다.

소희는 구택의 깨끗한 잠든 얼굴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고 소희의 눈은 별처럼 반짝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구택은 정말로 잠이 들었고, 소희가 한 말을 듣지 못했다.

다음 날 아침, 남궁민은 위층에서 내려오자마자 거실에 앉아 있는 이디야와 라나를 발견했다. 두 사람은 여전히 전날의 가면을 쓰고 있었는데, 마치 그들이 원래 그런 모습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남궁민은 어째서인지 이디야가 자신을 보는 눈빛이 조금 혐오스러운 것 같다고 느꼈다. 이에 남궁민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웃으면서 말했다.

“아직 이디야님을 뵙지 못했는데, 이렇게 일찍 저희 집에 오셔서 정말 죄송합니다.”

이디야는 냉담하게 대답했다.

“괜찮습니다. 저는 남궁민 씨와 새로운 에너지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러 왔습니다.”

남궁민은 눈썹을 추켜세우며 말했다.

“오, 당신도 새로운 에너지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새로운 에너지가 저희 연방의 석유 시장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관심이 있죠.”

이디야는 감정 없는 목소리로 말했고 남궁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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