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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6화

헤이브가 인사를 건넸다.

“남궁민 씨, 라일락 양, 레이든 씨가 아주 오래전부터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자 남궁민이 웃으며 말했다.

“그럼 바로 올라가죠!”

“남궁민 씨, 이쪽으로.”

헤이브는 약간 고개를 숙이자, 중간 길이의 갈색 머리카락이 귀 옆으로 흘러내렸다. 그리고 헤이브는 엄격하고 차가운 사람처럼 보였다.

모두 함께 위층으로 올라가 레이든의 사무실로 들어가자, 레이든과 웰오드가 맞이했다. 서로 인사를 나눈 후, 각자 자리에 앉았다. 이윽고 레이든은 침착하게 말했다.

“우선, 이디야 씨와 남궁민 씨가 요하네스버그에 와주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희가 투자한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했습니다.”

“이제 두 분이 함께 전 세계 시장을 개척해야 합니다. 두 분은 어떤 구체적인 계획과 요구가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그건 천천히 얘기합시다.”

이디야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리고 손에 들고 있던 라이터를 천천히 돌리며 말을 이어갔다.

“레이든 씨의 마이크로파 무기 연구가 큰 진전을 이루었다고 들었는데, 한 번 구경할 수 있을까요?”

이디야의 갑작스러운 요청에 레이든은 순간 당황했다. 마이크로파 무기 연구는 비밀이었기에 단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디야가 알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놀라운 것은 이디야가 이런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꺼냈다는 점이었다. 이디야는 남궁민을 바라보았다.

“남궁민 씨도 관심 있으신가요?”

이에 남궁민의 눈빛이 반짝였다.

“마이크로파 무기가 정말 개발되었나요? 그렇다면 정말 보고 싶네요.”

“아직 완전히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큰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두 분이 보고 싶다면 당연히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비밀을 유지해 주셔야 합니다.”

레이든 가면 속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비밀은 지켜야죠.”

남궁민은 웃으며 이디야를 바라보며 물었지만 이디야는 철저하게 무시했다.

“안 그런가요?”

강아심은 부드럽게 말했다.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같이 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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