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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화

"나는 어른이고, 더구나 너의 스승이니, 돈에 매수되어서는 안 되는 거였어. 내 잘못이야!"

“아주 훌륭하네요!”

갑자기 입을 연 임구택은 백미러를 통해 두 사람을 바라보며 “ 이렇게 의리가 있는 줄은 몰랐는데, 아니면 지금라도 서로 의기투합을 다지는 건 어떤가요?”

소희와 유민은 더 이상 말이 없었다.

임구택은 임유민에게 말했다. "자신의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의롭게 행동해야 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잘못되지 않지만, 친구들을 그렇게 심하게 때릴 필요는 없었어."

임유민은 얌전하게 "네." 하고 대꾸했다.

"결과로만 보면, 이 일은 네가 잘못한 것이 없어. 나는 너를 혼내지 않을 것이다!"

임유민은 눈 꼬리가 휘어지게 웃었다. "고마워요, 삼촌!"

"그런데 " 임구택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소희 선생님에게 학부모 행세를 해달라고 한것은 어떻게 설명할 거야?"

소희가 막 말을 꺼내려다가 거울 속의 임구택의 눈빛이 심상치 않은 것을 보고 입을 다물었다.

임유민은 고개를 숙였다. “제가 잘못했어요, 다음부터는 그러지 않을게요!”

"그래, 잘못을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고칠 줄도 알아야 하는거다!" 임구택은 목소리를 낮추며 담담하게 말했다.

"네!"라고 대답한 임유민은 차에서 내리기 전에 안심하고 소희를 쳐다보았다.

"삼촌, 저를 용서해 주셨으니 선생님도 용서해 주실 거죠?"

소희는 유민의 순수한 눈빛에 화났던 마음이 누그러졌다.

"걱정 마, 난 소희씨를 해고하지 않을 거야!" 임구택이 말했다..

임유민은 안심하고 두 사람과 작별을 고하고 차에서 내렸고 경호원과 함께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그가 떠나고 차 안에 소희와 임구택 두 사람만 남게 되자 분위기가 묘해졌다.

소희가 다시 한번 사과하기 위해 입을 열려는 순간, 거울 속 임구택이 입을 열었다. “당신은 어떻게 초등학생과 같게 행동할 수 있죠, 당신 아이큐가 고작 그 정도인가요? 당신이 숙모라고 해서 선생님이 믿으실 줄 알았나요?"

소희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일단 초등학생도 아이큐가 높을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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