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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당신, 일어났었네요." 희미하게 웃어 보였다.

"그래서 당신은 그에 상응하는, 마땅히 가져야 할 것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 말 한마디로 그녀의 모든 수치심을 단번에 사라졌다, 눈을 크게 뜨고 빛을 반짝이며 그를 쳐다보았다, "정말요?"

"당연하죠!" 고개를 숙인 채 그녀에게 입을 맞추며 그는 "씻고 나와요, 준비하고 갈 곳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어디를요?"그의 말을 듣자 강시유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나한테 조향을 배우겠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유명한 조향사가 되겠다고 했었죠?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내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 당신도 함께 가야지."

마침내 그는 손을 떼고 일어섰고, 큰 덩치의 몸집에는 그의 강직한 기운이 담겨있었다.

맞는 말이었지만, 제멋대로 자신을 취급하는 것이 마치 그녀를 물건처럼 대하는 것 같았다.

좀 거북하긴 하지만, 돌이켜 보면, 그녀는 그가 원하는 것을 주고, 자신은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것이 한차례의 거래에 지나지 않았다. 한낱 거래를 당하는 물건 주제에 지금 자존심과 수치심을 신경 쓴다는 것이 너무 우스웠다.

납득을 하면 그렇게 거북하지도 않았다.

로젠은 매우 만족스러워하며 꽤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그녀는 다시 자신의 작은방으로 돌아왔다, 그녀의 심정은 완전히 달라졌고, 곧 그녀는 이런 생활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그런 풍족스러운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살짝 비치는 섹시한 스커트에 은색 하이힐을 매치하고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을 살펴보았다, 어젯밤의 일 때문에 얼굴이 조금 초췌해 보였지만 몸매는 여전히 훌륭했다.

만족스러운 화장을 하고 나서야 휴대폰이 떠올랐다, 어젯밤 전원을 꺼 둔채 충전을 하지 않은 것이 떠올랐다, 어쨌든 사용하지 않았기에 방전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전원을 켜자마자 문자가 끝없이 쏟아졌다, 전부 노형원에게서 온 것이었다.

"시유야, 전화 받아, 할 말이 있어."

"시유야, 아직도 화났어? 내 말 좀 들어봐."

"시유야, 폰은 왜 꺼져있는 거야, 걱정되게!"

“시유, 다 내 잘못이야, 용서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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