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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화

서윤은 기회를 틈타 재빨리 웃으면서 말했다.

“운란아, 이것은 당연히 내가 너에게 주는 거야. 내가 또 하나의 서프라이즈를 주려고 했는데, 뜻밖에 임 부장님이 직접 오실 줄은 몰랐어.”

말을 하면서, 그는 또 고마운 표정으로 임청하를 바라보며 말했다.

“부장님, 너무 친절하세요.”

임청하는,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서윤을 쳐다보며 반문했다.

“이 초대장은 당신이 보낸 것입니까?”

서윤은 멍해져서 물었다.

“설마 내가 아니겠어요? 임 부장님, 농담하지 마세요. 저는 두 배의 돈을 냈어요!”

임청하는 ‘호호’ 웃었다.

이와 동시에, 사람들의 뒤에서 숨을 헐떡이는 소리가 들리더니, 크게 소리쳤다.

“임 부장님, 그 서윤씨의 초대장이 배달되지 않았습니다. 주소가 틀렸습니다.”

제복을 입은 한 남성 직원이, 손에 평범한 흰색 초대장을 들고, 종종걸음으로 달려왔다.

서윤은 바로 폭발했다.

“뭐라고요? 이 초대장이 내 거라고요?”

그 직원은 서윤도 있는 것을 보고, 바로 사과했다.

“서윤 씨, 죄송합니다. 당신이 남긴 주소가 틀려서, 이 초대장은 발송되지 못했습니다.”

모두 말이 없었다.

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

몇 사람의 눈빛이, 약속이나 한 듯이 서윤에게 쏠렸는데, 이것이 서윤의 온몸을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매우 괴롭게 만들었다.

“헛소리야! 이 초대장이 어떻게 내 것일 수가 있어, 내 초대장은 분명히 이미 도착했어!”

서윤은 믿지 않고 소리를 지르면서, 그 직원이 들고 있던 초대장을 빼앗아, 찢어서 바닥에 버렸다.

이어서, 그는 몸을 돌려 ‘허허’ 웃으며, 고운란에게 말했다.

“운란아, 저 사람의 허튼 소리를 듣지 마. 네 손에 있는 그 초대장이, 바로 내가…….”

뚝!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서윤은 멍해졌다.

왜냐하면, 그는 고운란의 손에 있는 초대장을 보았는데, 금색이었기 때문이다!

‘이게, 이게 말이 돼?!’

서윤도 바보가 아니다. 그는 이 금빛 초대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당연히 알고 있다.

한성 전체에 겨우 열 장만 있다!

서윤이 말이 없자, 임청하는 차갑게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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