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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화

고씨 가문의 고택, 가족 만찬 자리.

고씨 가문의 식구들이 모두 모였고, 한 테이블에 앉았다.

고운란이 이강현과 함께 들어왔을 때, 고씨 가문의 몇몇 친척들이 냉소하고 비아냥거렸다.

““운란아, 왜 이 자식을 데려왔지?"”

““재수없어, 밥을 먹으러 왔는데 이런 놈을 봐야 한다니!"”

"“어떤 사람이 개처럼 보이는데, 운란이 어디로 가든 그가 따라가는 것 같아."”

사람들은 큰 소리로 웃으며, 그들의 얼굴에는 조소가 가득 찼다.

고민국과 최순은 이미 와서 앉아 있었고, 부끄럼과 분노로 가득한 얼굴로 이강현을 노려보았다.

폐물같은 놈!

이런 놈은 운란이하고 어울리지 않아!

최순은 마음속으로 결심했다. 어떻게든 둘을 혜여헤어지게 하겠다고.

나의 딸은 반드시 부자집에 시집가 마님이 되어야 해!

고운란은 아름다운 눈썹을 찡그리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이강현을 끌고 빈 자리에 앉았다.

옆에는 메이크업 상품을 열심히 조사하는 고청아가 앉아 있었는데, 그녀는 신이 나서 외쳤다.

““오마이갓, 사야해! 이건 꼭 사야해!””

그녀는 바로 주문을 하고,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결제를 완료하고 나서야 그녀는 오만하게 고운란과 이강현을 쳐다보며 말했다.

"“아, 밥 먹으러 왔구나, 하지만 아쉽네. 고운란, 사실 너는 오지 말았어야 해. 왜냐하면, 이따가 후회할 텐데."”

고청아는 그 일을 이미 알고 있었고, 고흥윤이 그녀에게 말해주었기 때문이다.

정말 깨고소하다네!

고운란이 공개적으로 체면이 깍이는 것을 볼 수 있다니, 너무 좋아.

고운란은 눈썹을 찌푸렸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고흥윤이 고씨 어르신과 함께 큰 홀로 들어왔다.

모두들 서둘러 일어나 어르신에게 경의를 표하며 몇 마디를 외쳤다.

"“좋아, 다들 앉아. 가족 만찬이니까 너무 격식을 차리지 말고.””

고 어르신은 지팡이를 짚고, 얼굴에 미소를 가득 피우며 손을 흔들어 모두가 앉도록 했다.

고흥윤은 고 어르신 옆에 앉아서, 맞은편에 있는 고운란과 이강현을 힐끗 보며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고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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