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을 듣고, 이강현의 마음은 매우 불만스러웠다.‘이 경비원도 개자식이네. 문 안에서 사람을 보면서 깔보고 있어.’보아하니, 강성 그룹에서 모집한 사람은 자질이 안 되는 것 같다!이강현이 여전히 눈썹을 찌푸리며 불만을 표출하는 것을 보고, 방정아는 즉시 거드름을 피우며 소리쳤다.“멍청하게 보면서 뭐하는 거야, 이 자식을 아직도 쫓아내지 않고서. 우리 강성 그룹의 이미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겠어!”“예, 예, 예, 방 매니저님!”조강원은 서둘러 자세를 바로 하면서, 경례하는 태도를 취했다.“그리고 저런 사람은, 우리 회사에서 영원히 채용하지 않아. 그는 경비원에 지원하려고 해도 안 돼!”방정아의 이 말은, 완전히 이강현을 경비원에 지원하러 온 사람으로 생각하고, 싹을 잘라버리는 말이었다.그 경비팀장 조강원은 이 말을 듣자마자, 바로 개가 핥듯이 아부를 떨었다.“방 사장님 안심하세요. 우리 경비팀은 틀림없이 그 자를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말을 마치고, 조강원은 고개를 돌려, 아주 거만하게 이강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 빨리 꺼져, 형들이 손을 쓰게 만들지 말아!”이강현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었다. ‘이 경비원들에게 어디 경비원의 소양이 있겠어. 완전히 동네 깡패잖아.’“나를 쫓아내라고? 나는 오늘 오히려 방문하려고 하는데, 누가 감히 나를 쫓아내겠어!”이강현의 성질도 올라왔다. 필경 용문의 작은 도련님이다. 비록 드러내지는 않지만, 계속 하찮은 것들이 소란을 피우며, 자신을 무시하게 해서는 안된다.“너, 아직도 너무 방자해, 그렇지?'그 경비팀장 조강원은 이강현을 빈정대며 바라보았고, 비아냥거리는 표정을 지었다.‘이 멍청한 새끼, 설마 대가리가 아픈 건 아니겠지?’‘내 뒤에 애들이 서 있는 걸 보지 못했나. 저 새끼가 감히 횡포를 부리다니, 이건 총부리에다 들이대고, 뒈지려는 거잖아!’“자, 얘들아, 저 새끼를 쫓아내라!”조강원의 눈초리가 차가워지면서, 독살스럽게 말했다.“오늘 정말 재미있네. 눈치코치도 없는 바
이 냉랭한 콧방귀에, 놀란 방정아는 자신이 전혀 숨을 쉴 수가 없다고 느꼈다. 다리에 힘이 빠져서, 하마터면 땅에 넘어질 뻔했다. 그녀는 이강현의 눈을 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강 사장님의 말인데, 의심이 더 필요해?’그는, 뜻밖에도 서울을 뒤흔든, 그 신비한 이 도련님이다!‘이게…… 이게 어떻게 가능해?’“강, 강현 오빠……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방정아는 붉은 입술을 깨물고, 이강현 앞에 가서 바로 90도로 허리를 굽혔다.“너의 그 강현 오빠라는 말을 나는 감당할 수 없어.”이강현은 냉소하며 말했다.“너는 강성 그룹 홍보부의 매니저야. 나는 누구야. 경비원에 지원한 루저 새끼야.”방정아는 이강현이 그녀의 무지함을 놀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그녀는 부끄러운 기색으로 잠시 생각하다가, 다시 허리를 굽혀 허리를 굽혀 사과했다.“강현 오빠, 내가 잘못했어. 내가 틀렸어. 내가 정말 너무나 크게 잘못했어. 내가 눈이 삐어서 태산을 못 알아봤어. 내가 소인배라 사람을 낮게 본 거야. 제발 부탁이야. 나와 고운란이 동창인 걸 봐서, 나를 해고하지는 말아줘.”방정아는 두려웠다. 강성 그룹처럼 내세울 수 있고, 연봉도 높은 일자리를 어렵사리 찾았는데, 만약 이 자리를 잃어버린다면, 그녀는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후회하게 될 것이다.이강현은 방정아를 두 눈으로 똑바로 보고, 손사래를 쳤다.그리고 나서, 그는 고개를 돌려 옆에 서 있는 경비팀장 조강원을 바라보았다.이때 조강원은 귀신을 본 것처럼 바쁘게 허리를 굽혀 사과했다.“이 선생님, 죄송합니다. 제가 죽일 놈입니다!”말하면서, 조강원은 직접 자신의 입을 찰싹찰싹 후려쳤다.‘그럼 무자비하게 손을 쓰는 거야.’그러나.이강원은 바로 차갑게 말했다.“너는 해고야.”말을 마치자, 그는 더 이상 조강원의 그 우거지상을 보지 않고, 바로 강성 그룹 안으로 들어갔다.강빈이 그 뒤를 이었다.방정아는 지금 막 물에서 건져낸 것처럼, 다리가 나른해졌다.그녀는 이강현이 들어가는 뒷모습을 보
이강현은 입가에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올라오라고 하세요. 저는 방청할 테니 사장님이 처리하세요.”“예, 이 선생님.” 강빈이 말했다.몇 분 뒤에, 고흥윤은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들어와서, 두 손을 내밀며 알랑거렸다.“아이고, 강 사장님, 제가 마침내 사장님을 뵈니까, 정말 마음속으로 감개무량하고, 매우 흥분됩니다.”강빈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고 사장님, 별 말씀을요.” 고흥윤은, 강빈이 자신과 악수하는 것을 보고, 즉시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보아하니, 오늘 강성 그룹이 책임자 교체를 승인하게 한 것이, 희망이 있는 것 같아.’‘역시, 나 고흥윤이야말로 뛰어난 인재이자 바로 고씨 가문의 미래지.’그러나, 그는 언뜻 보고서, 갑자기 이 사무실 안에 다른 사람이 있고, 게다가 버젓이 소파에 앉아서 차를 마시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이강현? 이 병신 새끼가 왜 여기 있어?” 고흥윤은 안색이 변하면서 매우 불쾌해 보였고, 눈가에도 냉담함과 경멸을 띠었다.‘이 찌질이가 왜 여기 있어?’그리고 소파에 앉아서, 건들건들거리면서 차를 마시다니!이 새끼는 여기가 어딘지 모르는 거야?‘여기는 강성 그룹의 회장 사무실이야!’이강현은 허허 웃으며, 손을 들어 흔들었다. 그는 웃으면서 말했다.“안녕하세요, 처남.”“안녕은 무슨, 니미랄! 니가 왜 여기 있어?!”고흥윤은 단박에 화가 나서, 눈살을 찌푸리고, 차가운 눈빛으로 소리쳤다.‘이강현 이 새끼가, 뜻밖에 여기서 이렇게 느긋하게 있어?’“그리고 뭐 때문에 앉아 있어? 차까지 마시면서?! 여기가 어딘지 알기는 알아? 그리고 내가 왔는데, 일어나지도 않아!”고흥윤은 화가 났다. 만약 이강현이라는 이 버르장머리 없는 나쁜 놈 때문에, 강빈을 화나게 했다면, 그와 고씨 집안은 모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강빈은 지금 고흥윤이 이렇게 무례하게 이강현을 대하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화가 나서 몇번이나 제지하려고 했지만, 모두 이강현의 눈빛에 의해 제지되었다.‘여기 이 선생은
고흥윤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강빈은 그의 말을 끊었다.“고씨 집안이 이렇게 성의가 없는 이상, 나는 우리의 협력은 여전히 좀 늦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 사장님, 어쩔 수 없이 당신의 주의를 환기시킬 한마디를 해야겠습니다. 강성 그룹과 합작하고 싶어하는 것은 당신네 고씨 집안뿐만이 아닙니다. 게다가 당신네 고씨 집안은 한성에 있기 때문에, 가장 좋은 선택은 결코 아닙니다.”이 말을 마치자, 강빈은 냉랭하게 말했다“배웅해 주세요.”‘쿵!’고흥윤은 당황하여 가슴이 두근거렸다.원래는 강빈이 아주 흔쾌히 이 일을 승낙할 줄 알았는데, 상대방이 뜻밖에도 고운란 그 쌍년을 고집했다.‘젠장!’‘설마 고운란이 바람을 피운 상대가, 강상인이 아니라 강빈인 걸까…….’고흥윤은 지금 골이 띵하고, 명치가 아주 답답했다. 왜냐하면, 강빈의 마지막 한마디는, 강성 그룹은 고씨 집안 하나의 선택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바로 그에게 경고하고 있기 때문이다.‘어떡하지?’‘이번 합작이 만약 자신의 손에서 망가진다면, 할아버지는 반드시 나를 용서하지 않을 거야!’고흥윤은 마음이 매우 조급했다. ‘설마 또 고운란 그 쌍년을 청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겠지?’이강현은 이때 일어나서, 바로 사무실을 떠났다.고흥윤도 더 이상 머무를 생각이 없었기에, 강빈을 보고 웃고서, 그 역시 사무실을 나섰다.강성 그룹의 건물 밑에서, 고흥윤은 분노한 얼굴로, 앞에 있는 이강현을 쫓아갔다. 그는 이강현의 옷깃을 잡아당기며, 매섭게 경고했다.“이강현, 네가 어떤 방법을 썼든 상관없어. 그러나 내가 너에게 말하지만, 강성 그룹과의 합작은 틀림없이 나의 것이야! 네가 고운란 그 쌍년을 대신해서 쟁취하고 싶은 모양이지만, 어림 반 푼어치도 없어!”이강현은 눈가가 차가워지면서, 바로 고흥윤의 손목을 잡아당기고 백핸드에 힘을 주자, 고흥윤은 그만 어이없게도 비명을 두 번이나 질렀다.“아! 손 놔, 손 놓으라고……, 아파, 아파…….”이강현은 차가운 눈초리로 말했다.“고흥윤, 충고하는
고흥윤은 눈을 깜박거리며 열심히 몇 번이나 보았다. 눈앞에 대형차 한 대가 지나갔다. 그가 다시 보았을 때는, 그 롤스로이스는 이미 보이지 않았다.‘환각일까?’고흥윤은 눈을 깜박이며, 미간을 찌푸렸다.‘아닐 거야.’‘그건 롤스로이스야, 게다가 고스트야, 적어도 1억2천, 1억4천만 원이 넘어!’‘이강현 그 병신 새끼가, 그런 고급차를 탈 수 있겠어?’고흥윤도 아예 마음에 두지 않고, 차를 몰고 돌아갔다.달리는 롤스로이스 안에서, 이강현은 산만하게 물었다.“오늘 어떤 사람을 만나는데, 시간을 허비하는 거 아닌가?”진성택은 공손하게 대답했다.”작은 도련님, 도련님의 시간을 허비하지 않습니다. 이 사람은 국내에서 꽤 명망이 높습니다. 골동품 수집계의 대가입니다. 제 친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명의로 해외 무역 회사가 있는데, 황후께서 그를 좋게 보고 있기에, 작은 도련님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이강현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내게 보여주고 싶다고? 내 능력을 알아보고 싶으면, 솔직히 말해, 왜 빙빙 돌릴 필요가 있어.”진성택은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작은 도련님, 이것은 황후의 뜻입니다. 게다가 6천억 원의 작은 프로젝트입니다. 직접 살펴 보셔야 하고, 도련님이 용문을 계승하는 준비를 하기에도 좋습니다.”이 한마디에, 이강현은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6천억 원의 사업이 작은 프로젝트?이강현은 창밖을 보다가, 참지 못하고 말했다.“진성택, 너는 왕형보다 더 뻥이 세.”‘작은 목표를 정했는데, 200억.’‘이번엔 입을 열었더니 6000억이야.’롤스로이스는 곧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인 경복궁에 도착했다.이곳은 서울에서 으뜸가는 호텔이다. 이곳에 와서 밥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은, 부자가 아니면 신분이 높은 사람이다. 모두 서울에서는 잘 알려진 사람이다!그리고 경복궁은 회원제를 실시하고 있다.연간 소비가 2억 원을 넘지 않으면, 경복궁의 회원이 될 자격이 없다.이와 함께, 경복궁 입구에는 서울의 유명 기업가들
이어서 그들은 방에 도착했다.문을 밀치는 순간, 그 안의 두 사람을 본 조상백은 그들을 등진 이강현에게 눈을 돌렸다.‘바로 그 사람인가?’‘X발!’‘이게 대체 누구야, 꽤 있어 보이는데 왜 입은 건 이렇게 초라한 거지?’‘이 사람이 오늘의 투자자인가?’‘길거리에서 청소하는 환경미화원처럼 보이잖아!’조상백은 더욱 기분이 언짢아져서 그를 비웃었다.그러나 들어오자마자 웃음 가득한 표정을 지은 조홍서는, 곧장 빠른 걸음으로 지팡이를 짚은 전 선생에게 다가가서 공손히 손을 내밀었다.“오래 기다리셨습니다.”전 선생은 웃으며 조홍서에게 한 손을 내밀었다.그러던 중 조홍서의 시선은 전 선생의 옆에 있는 젊은이에게 향했다.“이분은?”“이분은 바로 용문의 작은 도련님이자 이번 투자자이신 이강현 씨입니다.”전 선생이 활짝 웃으며 소개했다.‘작은…… 도련님?’‘용문의 작은 도련님이 직접 왔어!’조홍서는 자신이 용문의 작은 도련님을 만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에 더욱 놀랐다.‘용문, 그 얼마나 대단한 존재야!’‘이 세상에 용문보다 더 큰 힘이 있는 게 있겠어?’‘없어!’조홍서는 바로 황송해하면서 허리를 굽히고 말했다.“소인 조홍서가 도련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이강현은 고개를 돌려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별 말씀을요, 간단히 말씀드리죠, 이것도 용문이 저에게 할당한 임무입니다. 투자를 구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얼마인지 말해보세요.”조홍서는 전 선생을 바라보았다. 그는 계속 눈을 감고 전혀 개입할 생각이 없다는 듯 공손하게 입을 열었다.“도련님, 저희 해통 무역그룹에서는 미국과 사우디하고 무역을 할 예정입니다. 예산 확보를 위해서, 6천억 원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안심하세요, 우리는 앞으로 2년 안에 이윤을 1조 원까지 달성할 것입니다!”“6천억이라…….”이강현은 생각하는 듯 미간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이는 조홍서의 마음을 매우 불안하게 했다. ‘6천억 원이 너무 많은가?’‘하긴, 누가 단번에 6천억
이 소리는 듣기에 아주 불쾌했다.이강현이 눈썹을 치켜 뜨고 바라보니, 눈부시게 치장한 서윤이 보였다. 이때는 두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만면에 비웃음을 담은 채, 자신을 향해 걸어왔다.앞으로 다가온 서윤은, 경멸의 눈빛으로 이강현을 위아래로 훑어보다가, 자신의 양복 깃을 잡으면서 조롱했다.“그래, 이강현. 너의 그 SPA점 업무가 이미 경복궁에도 왔으니, 대단해.”말하면서, 그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러나 말 사이의 비꼬는 의미가 아주 짙었다.이강현은 눈썹을 꿈틀기리면서 얼굴에는 반감이 드러났다.‘내가 어디서 뭘 하든, 네가 무슨 상관이야?’‘게다가, 내가 너 서윤과 친하길 하나?’이강현은 고개를 저으며, 상대하지 않고, 몸을 돌려 가려고 했다.그러나, 이 장면이 서윤의 눈에 들어오자, 그는 매우 불쾌해졌다.‘씨발!’‘사람들마다 찌질한 루저라고 비난하는, 고씨 집안의 쓰레기 사위가, 감히 나를 무시해.’서윤은 이강현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고, 맞이하러 갔다. 그는 바로 이강현의 진로를 막고, 에둘러 비꼬았다.“어이구, 아주 거만을 떠네. 지금 감히 나를 무시했어. 왜, 자기가 경복궁에 왔다고, 정말로 이곳의 존귀한 손님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꿈도 꾸지 마, 너는 영원히 이곳을 이용할 수 없어.”이강현은 미간을 찌푸리고, 표정은 극도로 불쾌했다.그는 아직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이런 하찮은 일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이와 동시에, 서윤의 뒤에 있는 재벌2세들도 이상한 눈빛으로 이강현을 바라보았다.그들은 비록 이강현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에 관한 소문은 들은 적이 있다.서울 고씨 가문의 데릴사위는, 전문적인 기둥서방으로, 평소 모두 아내에게 기대어 산다. 고씨 집안에서 그의 지위는 아예 없어서, 고씨 집안에서 기르는 개보다도 못하다.“서윤, 저 사람이 바로 그 이름난 찌질한 병신 새끼 이강현이야. 과연 소문과 마찬가지로 정말 찌질한 사람이네.”“처음 봤는데, 정말 바보 같아. 자기 딸도 못 알아본다니, 정말
그런 인물은, 그가 반드시 직접 접대해야 한다.애석하게도 자신이 한 걸음 늦게 왔고, 상대방은 이미 가버려서, 그제서야 급하게 쫓아갔다.서윤은 물끄러미 말을 더듬었다.“이…… 이 도련님? 무슨 이 도련님인지, 난 못 봤어요.”지금 서윤은 좀 어리둥절하다.‘이 박문선이 이렇게 조급하게 태도를 돌보지 않고 찾는 이 도련님은 누구야?’‘서울에 이렇게 이씨 성을 가진 도련님이 더 있기에, 박문선이 직접 나서게 할 수 있지?’“아이고, 이 도련님, 기다려 주세요!”갑자기 앞에 있던 박문선은 무엇인가를 발견한듯, 흥분해서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어리둥절해하는 서윤을 내팽개치고 줄곧 쫓아갔다.서윤은 멍해져서, 자신이 아주 체면을 구겼고, 마치 호구가 된 것 같다고 느꼈다.박문선은 자신을 찾으러 온 것이 아니라, 완전히 지나간 것일 뿐이다.서윤은 바람 속에 헝클어지면서, 오래된 피가 가슴을 막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그의 뒤에 있는 최신 유행 옷차림의 재벌 2세 친구들도, 모두 입을 다물고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비웃는 듯한 눈빛이 많아졌다.“씨발, 무슨 이 도련님이기에 박문선을 이렇게 다급하게 뛰쳐나가게 할 수 있는 거야.”서윤은 중얼거리며, 친구들을 돌아보았다.그들은 잇달아 고개를 젓고,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몰라, 들어본 적이 없어.”“아차, 생각났다. 한성시의 가장 큰 의료 연구 기업에 투자해서 요 며칠 떠들썩하게 만든, 그 대단한 신비의 이 도련님, 설마 그 사람은 아니겠지?” 누군가가 갑자기 말했다.단번에 여러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맞어, 맞어. 가능해, 십중팔구 그럴 거야!”“어떻게 쫓아가 볼까? 박문선이 직접 나서서 접대할 수 있는 사람은, 보통 사람이 아닐 거야.”누군가가 제안했다.서윤은 미간을 찌푸리고, 손을 내저으면서 분개한 목소리로 말했다.“가자, 나도 가서 보고 싶다. 그 이 도련님이 어떤 사람이기에, 경복궁의 사장을 지접 나서게 할 수 있는지!”말이 끝나자 일행은 호기롭게 대청에서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