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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9화

뇌는 반응 속도가 빠르지만 몸이 뇌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움직임이 둔해지고, 그러면 허점이 드러날 수 있다.

몸이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몸의 방어력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크레티 그들이 개발한 약은 좋은커녕 심지어 실패작이라고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그들이 장악하고 있는 최고의 약물이다. 용문에서 개발한 강화제는 강력하지만 아쉽게도 전혀 구할 없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브루스는 이마에 핏줄이 솟아오르더니 진지하게 말했다.

“더 말할 필요 없고, 그냥 주사 놔주세요, 크레티, 당신도 약속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만약 내가 링에서 죽으면 내 가족을 꼭 잘 돌봐주세요.”

“걱정 안 해도 돼요,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약속 꼭 지킬게요.”

브루스는 눈을 감고 조용히 말했다.

“저, 혼자 있고 싶어요.”

크레티가 손짓을 하자 코치와 의사들이 대기실을 빠져나갔다.

마지막으로 떠난 크레티는 방문을 살짝 당기고 톰슨의 사무실로 향했다.

7시 50분, 이강현은 혼자 경기장에 왔다. 측문에 서서 이강현을 맞이하던 정중천은 이강현이 걸어오는 것을 보고 초조하게 맞이했다.

“이 선생님, 왜 이제야 왔어요, 지금 경기가 첫 번째로 앞당겨졌어요, 듣자 하니 어느 중요한 분이 온다고 하던데요.”

“누가? 누가 와요?”

“누군지도 모르겠고, 라이벌인 브루스도 좀 이상한 거 같아요. 코치와 의사들이 대기실을 드나들었는데 뭘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강현은 미소를 지으며 정중천의 말을 마음에 두지 않았다.

“긴장할 필요 없어요.”

“네, 10분도 안 남았어요.”

정중천은 이강현을 데리고 탈의실로 들어갔다.

이강현은 경기 복장으로 갈아입고 홀가분하게 입장 통로로 들어가 대기하기 시작했다.

경기장은 이미 관중으로 가득 찼고, 황후는 2층 정중앙의 룸에 앉아 있었다.

“이번 경기 다 잘 준비했지?”

황후가 담담하게 물었다.

“네, 연락해서 이강현의 경기를 앞당기라고 했어요, 첫 경기가 이강현과 브루스의 경기예요, 브루스는 정말 대단한 실력을 가진 자예요, 지난번 카빔은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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