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건 뭐야?”염설아 역시 이런 무기 처음 보는 거라 깜짝 놀랐다.하지만 장미꽃잎들이 호우종 제자들을 향해 날아간다는 사실을 깨닫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누군가가 염설아를 도우러 온 것을 알아챘다.게다가 이 현란한 장미 꽃잎들은 보기만 해도 강해 보였다.꽃잎 안의 영기와 검기가 서로 어우러져 곧장 앞으로 향했고 게다가 수량이 많은 것으로 보아 무기를 공제하는 사람의 수련 레벨도 낮지 않을 것으로 짐작했다.염설아는 오른쪽으로 이태호를 보았다.염설아는 순간 기뻐하며 말했다.“사부님, 정말 다행이네요. 사부님을 다시는 못 볼 줄 알았어요.”염설아는 바로 이태호 쪽으로 빠르게 날아갔다.“쾅쾅쾅!”염설아의 뒤편의 멀지 않은 곳에서 소리가 크게 울렸다.녀석들은 처음 몇 번 반항하려고 했지만 그들은 자신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를 만났는지를 곧 깨달았다.심지어 그들의 유력한 무기를 최선으로 사용해도 소용없었고 장미꽃잎들은 빠르게 그들을 에워싸고 있었다.그 뒤로 “쾅” 하는 폭발음과 함께 녀석들의 몸 전체가 공중에서 낱낱이 부서지며 땅에 떨어졌다.그야말로 산산조각이 났다.“사부님, 참 잘됐네요.”염설아는 곧 날아와 너무 감격스러워 참지 못하고 이태호의 품에 와락 안겨 눈물을 흘렸다.이태호는 미녀에게, 그것도 제자에게 안겨서 그런지 잠시 어찌할 바를 몰랐다.이태호는 어색하게 웃으며 위로했다.“걱정하지 마. 저들은 이미 죽었어. 설아 네가 다친 것 같은데 우선 치료 단약을 복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염설아는 그제야 이태호에게서 손을 풀었다.염설아는 방금 이태호를 만난 순간 감격에 겨워 상대방을 껴안은 장면을 생각하더니 이내 얼굴이 붉어졌다.염설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손바닥을 번져 치료 단약을 꺼내고 이내 삼켰다.남녀유별이란 말도 있듯이 이태호도 쑥스러웠다.염설아의 여리여리한 모습은 보는 사람마저도 설레게 했다.게다가 방금 염설아가 이태호의 품에 스스로 안겼으니 이태호도 부끄러워졌다.“저놈들 몸에 좋은 물건이 있는지 가서 주워서
잠시 후 이태호가 날아와서 사물 반지 몇 개를 꺼내 보더니 연단할 수 있는 영초 몇 개를 꺼내고 나머지는 염설아에게 건네주었다.“저한테 주시는 거예요?”염설아는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응. 많은 제자가 영초를 찾고 있으니 우리는 그렇게 급하게 영초를 찾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너도 이젠 나와 함께 다니면서 전리품이 생기면 책임지고 수집해.”“그리고 영초라든가 무기라든가 이런 것들을 분류해서 알맞은 사물 반지에 넣으면 돼.”염설아는 이 말을 듣고 기뻐하며 대답했다.“좋아요. 사부님 옆에 있는 게 제일 안전할 거예요.”말을 마친 염설아는 조금 전 일을 회억해 보더니 매우 무서웠다.“다시는 사부님을 못 볼 줄 알았어요. 운이 나쁘게도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호우종의 제자들에게 공격당할 줄은 몰랐어요. 수련 레벨이 낮은 탓에 혼자서는 상대할 수 없었어요.”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쓴웃음을 지었다.“사실 너의 수련 레벨은 낮은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수련 레벨이 높았던 거야. 게다가 상대방의 사람도 많았기 때문이지. 네가 운이 없다고 볼 수밖에 없어.”“자, 비검에 올라와. 이 비검으로 날아간다면 속도가 더 빠를 거야. 어쨌든 우리의 주요 임무는 영초를 찾는 것이 아니라 그 소 흑초를 찾는 것이니까.”이태호는 공중에 떠 있는 비검 위로 날아오르고 염설아를 향해 말했다.염설아도 비검으로 날아올라 앉으며 말했다.“그래요, 영초는 다른 제자들이 찾으면 돼요. 게다가 예전에는 열쇠가 하나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2,400명이나 들어와 영초를 찾는 제자들이 더 많아졌으니 우리가 없어도 해낼 수 있을 거예요. 소 흑초만 찾으면 우리는 고급의 세계로 갈 수 있을뿐더러 그곳에 가면 존황급 수련의 레벨도 뚫을 방법을 찾을 수 있어요. 존황급으로 돌파할 수 있다면 우리가 앞으로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을 거예요.”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그곳에서 존황급 수련 레벨을 뚫을 수 있다면 그곳의 영기가 여기 비경보다 더 진하다는 의미인데
말을 마친 염설아는 이태호가 기분 나빠 할까 봐 자신의 입을 톡 친 후 다시 말을 내뱉었다.“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사모님들은 아무 일도 없을 겁니다.”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었다.“사모님들이 좀 조심만 한다면 별일 없을 거야. 그들은 천안술도 할 줄 알고 상대방을 꿰뚫어 보는 능력도 있으니 조금만 더 경계한다면 안전할 거야.”이태호는 말하다가 곧 창명종의 제자들을 발견하여 곧장 날아가 단칼에 베어버렸다.이태호의 긴 검기는 그 창명종의 제자들이 아직 반응도 하기 전에 죽여버렸다.염설아는 눈이 휘둥그레져 놀라며 물었다.“사부님. 이렇게 바로 죽여도 돼요? 그들은 우리의 우호세력이 아니에요?”이태호는 염설아를 노려보며 말했다.“빨리 내려가서 전리품을 주워 와. 시간 낭비하지 말고.”염설아는 바로 어색하게 웃고는 이내 그 사람들의 사물 반지를 가지고 다시 비검에 앉았다.“가시죠, 사부님. 지금은 사물 반지나 영초가 아주 적어요. 나중에 더 많아지면 분류해 드릴게요.”말을 마친 그녀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이태호는 그제야 말했다.“이 창명종의 제자들은 이제 우리의 우호세력이 아니야. 전에 나가 존자급 수련의 레벨의 놈 셋을 만났어. 그들 중 한 명은 심지어 9급 존자 레벨이었어. 그들은 나를 잡아먹을 수 있는 줄 알고 내가 반격하기 전에 모든 일을 토로해 냈어. 이 비경에 들어오기 전에 창명종의 소종주는 그의 제자들에게 청운종의 제자들의 물건은 모두 빼앗아야 한다고 말했대. 게다가 봐 줄 것 없이 모조리 죽여도 된다고 명령했대.”염설아는 이를 듣더니 벌떡 일어나서 말했다.“뭐라고요? 창명종의 도련님이 이렇게 뻔뻔하다고요? 빌어먹을! 너무해요. 우리 유하 씨 일 때문에 속이 좁게 이게 뭐예요? 너무 파렴치하네요. 그놈은 양아치예요.”이태호는 염설아가 분노하는 모습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설아야, 아직도 내가 그 창명종의 제자들을 죽이는 것이 틀린다고 생각해? 상대방이 비경에 들어오기 전에 우리에게
사실 염설아는 모를 수도 있지만 이태호가 오늘 불고기를 구워 먹으려고 하는 이유는 주로 오늘 밤에 그 둘 뿐이었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라도 하지 않으면 어색해질 것이 뻔했다.”이태호와 함께 술을 마시고 음식을 먹는 염설아의 마음도 매우 즐거웠다.저녁이 되었고 그 둘은 음식도 배불리 먹고 술도 충분히 마셨기에 분명히 아무 일도 없을 것이다.옆에 앉아 있던 염설아도 화제를 찾지 못해 고민하다가 아예 연단로를 꺼내 연단을 준비하며 이태호가 대충 지도해주기를 바랐다.”그렇게 둘은 곧 하룻밤을 보내고 날이 밝았다.“계속 출발하자. 이쪽으로!”이태호와 염설아는 동굴에서 나와 심혼반을 꺼내어 보고 나서 앞을 가리키며 말했다.“잘됐네요. 우리가 어느 방향인지 알았으니 소 흑초를 꼭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이 심혼반은 정말 좋은 물건이에요.”염설아는 손에 든 심혼반을 들여다보더니 저도 모르게 웃으며 말했다.두 사람이 비검에 뛰어올라 비행한 지 10분도 되지 않아 이태호는 얼굴을 찡그리며 이내 얼굴이 어두워졌다.”“왜요?”염설아는 얼굴이 어두워진 이태호를 보며 물었다.염설아의 정신력은 이태호의 정신력만큼 강하지 않기 때문에 그녀는 자신의 정신력으로 보이지 않는 곳을 이태호가 분명히 볼 수 있다고 믿었다.“호우종의 제자들이 우리 청운종의 제자들을 괴롭히고 있어. 보아하니 놔두면 안 될 것 같아.”이태호는 차갑게 웃더니 바로 방향을 바꾸어 다른 방향으로 날아갔다.한 동굴에서 일여덟 명의 청운종 제자들이 십여 명의 호우종 제자들에게 포위되어 공격당하고 있었다.청운종의 제자들은 최선을 다해 저항했지만 상대가 너무 많아 포위를 뚫고 나가기가 너무 어려웠다.게다가 바닥에는 청운종 제자들의 시신이 여러 개 누워 있었다.“빌어먹을! 보아하니 우리 오늘 여기서 죽을 것 같군.”류서영도 청운종의 제자들 가운데 있었다.류서영의 안색은 매우 안 좋았고 이대로라면 그들은 이곳에서 죽을 수도 있었다.“저기 봐! 저 비검 위에 있는 분이 이태호 장로 아니야?”바로
류서영의 말을 듣고 절망하던 청운종의 두 제자는 순식간에 투지가 불타올랐고 모두의 반격은 더욱 거세졌다.“장로? 이들의 장로들도 비경에 왔다고?”호우종 제자들은 화들짝 놀랐다.호우종의 많은 제자가 공격을 잠시 멈추었다.만약 상대방의 장로가 들어왔다면 자신들이 그 장로의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을 뻔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장로가 될 수 있는 정도면 수련 레벨이 절대 낮지 않을 것이다.“그럴 리가 없어. 그들은 틀림없이 우리를 속이고 있는 거야. 장로들은 적어도 2급 이상의 존왕이어야 해.”어떤 호우종 제자가 곰곰이 생각해 보더니 말했다.“만약 상대방이 연단사라면 장로일 수도 있어. 연단사들은 레벨이 높지 않아도 8급 존자급 수련 레벨이라 해도 연단사의 직급이 높다면 자연스레 장로 대우를 받을 수 있어.”“하하, 그럼 더 두려워할 필요 없지. 그 장로를 죽이면 우리가 단약을 더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8급 존자급 레벨의 녀석이 듣더니 하하 웃으며 무서워하기는커녕 이태호가 오기를 기대하고 있었다.곧 이태호는 가까운 곳까지 왔고 호우종의 제자들을 노려보았다.“호우종의 제자들, 너희 정말 죽을 짓을 찾아 하는구나! 겨우 1200명밖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감히 우리 청운종 제자들을 공격해? 미쳤구나?”“하하!”그중 한 녀석이 웃으며 말했다.“인마, 적은 수로 많은 것을 이길 수도 있는 걸 몰라? 게다가 비경에 들어와서 모두 뿔뿔이 흩어진 마당에 우리 사람들 열댓 명이 빨리 모여 너희들을 죽인다면 승산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이태호는 차가운 얼굴로 피식 웃으며 주먹을 불끈 쥐었더니 거대한 영기의 맹호가 나타났다.그 거대한 영기의 맹호는 마치 현실에 존재하는 것처럼 생생해 보였고 심지어 거대한 호랑이가 울부짖는 소리까지 냈다.“빌어먹을! 이놈의 무기가 만만치 않군.”“중급 현품 무기 아닐까?”“몰라. 현품 무기가 이 정도의 효과를 낼 수 있을까?”몇몇 호우종의 제자들은 금세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있었고 이러한 공격은 그들에게 거대한 위기감
류서영은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다.“이태호 장로의 상태를 보아하니 이미 존왕급을 돌파한 모양이야. 이 자식의 천부적인 재능은 우리와 비교할 수 없어.”이태호에 대해 말하는 류서영의 얼굴은 이태호에 대한 숭배로 가득 차 있었다.“고마워요, 이태호 장로. 당신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이미 이 세상을 떠났을지도 몰라요!”청운종 제자 몇 명이 모두 웃으며 이태호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이 호우종의 제자들은 정말 괘씸한 녀석이에요. 영초만 빼앗았다면 그나마 다행인데 정말 사람을 죽이려고 하다니 정말 잔인하네요.”그러고는 다시 모두를 향해 말했다.“이놈들의 사물 반지 내용물을 일단 가지고 있어요. 먼저 마땅한 자리를 찾아 상처를 치료하고 다 나으면 그때 다시 출발해요.”“그리고 우리 종문의 제자들을 만나게 되면 서로 알려줘요. 지금은 호우종뿐만 아니라 창명종의 제자들도 적으로 삼아야 해요.”“뭐요? 창명종의 제자들도 적대세력으로 취급해야 해요?”류서영을 포함한 몇몇 제자들은 약간 놀란 표정이었다.이태호가 비경에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창명종의 제자들을 조금 경계하라고 했을 뿐인데 지금은 상대방을 적대세력으로 삼으라고 한 것이다.조금 경계하는 것과 적대세력은 별개의 일이었다.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적대세력으로 대해야 해요. 그들도 지금 우리를 적대세력으로 대하고 있으니까요.”염설아는 옆에서 분노한 표정으로 말했다.“우리 사부님께서 전에 창명종의 제자를 만났는데 그들은 우리 종문의 제자를 직접 살해했어요. 그들의 소종주가 출발하기 전에 제자들에게 우리 제자들을 모조리 죽여도 된다고 말했대요.”곧 염설아가 그간 일어났던 일들을 청운종 제자들에게 모두 알렸다.류서영은 사실을 듣자마자 이를 갈았다“정말 생각지도 못했어요. 이 창명종의 젊은 천재가 이렇게 소심하다니. 그 일은 우리 집 아가씨를 탓할 수 없어요. 전에 소중주가 안 좋은 소문을 퍼뜨려 우리 아가씨를 다치게 했으면서 이게 무슨 짓이래요? 게다가 지금 창명
“정말 부럽네요. 류서영사매님, 물가에 있는 누각에서 달을 먼저 볼 수 있대요. 사매님은 이미 그와 친구가 되었으니 힘을 내보는 건 어때요?”한 여제자가 웃으며 말했다.류서영 문득 쑥스러워하며 말했다.“무슨 헛소리야. 우리는 그냥 친구일 뿐이야. 게다가 이태호의 여자가 되고 싶은 여자가 너무 많아서 저는 그런 생각조차도 하지 않은걸.”“그러니까 더 힘내야 해요. 기회가 주어질지도 모르잖아요.”그 여제자는 다시 웃으며 말했다.이때의 이태호와 염와설아는 이미 수백 리 밖으로 날아갔다.“으르렁!”또 분노의 고함이 울려 퍼졌고 8급 존자급 수련 레벨의 영수가 하늘로 치솟으며 사나운 소리로 울부짖었다.“허허, 정말 귀찮게 하네!”이태호는 허허 웃었지만 그 영수와 싸우려 하지 않고 발밑의 비검의 방향을 바꾸었다.이태호는 순간적으로 이 거대한 영수의 옆을 돌아 다시 속도를 올렸다.이내 그 거대한 늑대를 멀리 뿌리쳤다.“세상에! 이 늑대가 수십 길이나 되는 큰 키를 가지고 있어요. 너무 맹렬하네요!”염설아는 뒤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향해 쫓아오는 큰놈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역시 무우 비경이에요. 밖에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영수인데, 이 안에서는 이렇게 쉽게 만날 수 있다니요. 저 영수를 만약 제가 혼자 만났다면 저는 아마 끝장이었을 거예요.”이태호는 허허 웃으며 말했다.“저놈이 참 완강하군. 더는 우리를 쫓아오지 못할 걸 알면서도 뒤에서 쫓아다니다니.”염설아 역시 웃었다.“영수라서 다행이에요. 그들은 많은 영지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 인류와 비교할 수 없니까요. 만약 영수들 모두 인간만큼 똑똑하다면 아마 오늘처럼 쉽게 죽일 수 없을 것 같아요.”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이 영수들은 자연히 우리가 그들의 땅에 침입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인간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거야. 우리가 그들을 건드리지 않았더라도 우리를 추격할 거야.”이태호는 말을 마치자마자 입꼬리를 살짝 올리더니 눈에서 빛이 반짝했다.“헤헤, 급하지 않아. 잠깐만 저
하지만 이렇게 많은 제자가 모였기에 적잖은 힘을 이룰 수 있었다.창명종 종문이라면 이렇게 많은 존자급 수련 레벨의 제자들을 한꺼번에 잃는다면 그야말로 몹시 가슴 아픈 일이 될 것이다.“어쩔 수 없지. 나의 전 여자친구가 바로 그 청운종의 제자였어. 하하, 날 그렇게 버리다니. 그녀는 이번에 아쉽게도 보물을 찾으러 오지 않았어. 만약 내가 그녀를 찾게 된다면 정말 가만 놔두지 않았을걸.”그 남자는 한숨을 쉬며 그제야 이유를 설명했다.“하하, 임사형이 청운종의 제자와 이런 인연이 있었군요.”어떤 남자 제자도 이를 듣고 이내 웃었다.“임 사형 이런 천부적인 재능이 있으신데 우리 창명종의 여제자는 마음에 안 드세요?”임사형은 웃으며 답했다.“당연히 마음에 들지. 하지만 청운종에는 여제자가 더 많을뿐더러 미녀도 더 많은걸. 안 그래?”“으르렁!”바로 이때 한 무리의 사람들이 곧 분노의 울음소리를 들었고 땅바닥까지도 약간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마치 무슨 대단한 것이 그들 쪽으로 오고 있는 것 같았다.“무슨 상황이에요? 분노한 영수가 이쪽으로 오고 있나 봐요.”한 여제자가 영수의 포악한 기운을 느끼더니 갑자기 안색이 어두워졌다.그 여제자는 즉시 날아올라 높디높은 큰 나무의 가지 위로 날아가 앞을 내다보았다.“어머, 어떤 놈이 칠팔 급 존자급 수련 레벨에 필적하는 영수에게 쫓기고 있는데 그놈이 반격하며 우리 쪽으로 오고 있어요.”그 여제자는 깜짝 놀라 꺅하며 비명을 질렀다.“뭐? 우리 쪽으로 오고 있다고? 젠장, 누가 이렇게 형편없는 거야?”다른 제자들도 침착하지 못하고 한 명씩 날아올라 앞을 내다보았다.“청운종의 제자인 것 같은데 이놈이 왜 이렇게 거대한 영수를 건드린 거야?”그 임사형도 침울한 얼굴로 중얼거렸다.“빌어먹을! 이놈! 혼자 죽으면 그만인 것을 왜 그 영수를 우리 쪽으로 끌고 왔나 몰라.”“그놈도 우리가 여기 있는 줄 몰랐을 텐데 정말 어이가 없네요.”그중의 한 여제자도 말했다.“안돼! 그놈들이 지금 우리를 향해 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