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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사람

권재민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본 순간, 집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전부 어리둥절해졌다. 그들은 권재민이 여기에 나타날 줄은 미처 몰랐었다.

권재민의 뜨거운 시선이 강윤아의 뒤를 뒤쫓고 있는 강수아에게 떨어졌다. 그러자 그의 표정은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강수아에게 달려와 이내 식칼을 빼앗았다.

강수아는 갑자기 이곳으로 온 권재민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녀는 권재민이 자신의 식칼을 빼앗아가는 것을 보고 잠시 두려움에 휩싸여 뒤로 물러섰다.

“지금 뭐 하는 거예요? 경고하는데, 감히 제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우리 강씨 가문에서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그녀는 비록 독설을 퍼붓고 있었지만, 얼굴에는 권재민을 두려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권재민은 그녀를 차갑게 바라보았다. 그러자 강수아는 몇 걸음 더 뒷걸음질쳤다. 결국, 아예 그녀는 강범석의 등뒤로 숨어서 그의 보호를 받으려 했다.

“아빠, 아빠, 이거 어떡해요?”

‘펑'하는 소리와 함께 강수아의 몸이 떨려왔다. 그녀는 그제서야 권재민이 식칼을 땅바닥에 내리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건 모종의 경고의 의미이기도 했다.

강범석은 당연히 권재민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그와 강윤아가 어떤 사이인지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권재민이 이렇게 강씨 가문에 들이닥친 것은 분명히 강윤아를 보호하려는 것임이 분명했다. 하지만, 강범석은 권재민과 같은 거물이 강윤아를 위해 이렇게 나설 줄은 전혀 몰랐다.

강범석은 권재민의 기색을 살피더니 다급히 그를 향해 환히 웃어보였다.

“이건 모두 오해입니다. 그러니까 절대 화내지 마세요.”

“오해라고요?”

권재민은 입꼬리를 살짝 치켜들었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도대체 뭐가 오해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강범석은 아직도 권재민과 강윤아가 어떤 관계인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전에도 강수아에게 들은 적이 있지만 그때 강수아는 두 사람은 단지 연극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었다. 하지만 직접 오늘 이 상황을 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았다.

권재민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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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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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sook Chun
생뚱맞게 50화 51화는 다른 스토리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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