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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화 보상

시간이 너무 늦었기에 권재민은 기사를 부르지 않고 직접 운전했다.

한편 강윤아와 은찬은 조용히 뒷좌석에 앉았다.

핸들을 잡고 열심히 운전하는 권재민을 보자 강윤아는 여전히 가슴이 두근거렸다.

‘재민 씨 앞에서 자꾸 말썽을 일으키게 되네…….’

강윤아는 권재민을 힐끗 쳐다보고는 고개를 숙였다.

권재민은 백미러를 통해 그녀가 자기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윤아의 집에 도착한 후 그녀는 은찬이를 데리고 차에서 내리고는 권재민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데려다주셔서 고마워요. 게다가 절 구해주기까지 했으니…….”

권재민은 그녀의 말을 듣고 무표정으로 대답했다.

“별거 아니에요. 은찬이를 위해 한 일이기도 해요.”

‘재민 씨 눈엔 그저 은찬이만 보이나 봐.’

권재민의 말을 듣자 강윤아는 조금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고마워요.”

그녀가 실망했다는 걸 권재민이 알아차릴까 봐 그녀는 재빨리 마음을 가다듬고는 웃으며 말했다.

이때 은찬이가 갑자기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엄마, 그런 거 아니에요! 아빠가 방금 차를 얼마나 빨리 몰았는 데요! 아빠도 분명 엄마를 엄청 걱정했을 거예요.”

강윤아는 은찬이의 말에 다소 놀라며 고개를 들었는데 마침 권재민이 웃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은찬이가 폭로해버리자 권재민도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말했다.

“당신이 한밤중에 소란을 피운 탓에 잠이 안 오게 생겼는데, 어떻게 보상해 줄 거예요?”

“아…….”

전과 다른 권재민의 모습을 보자 강윤아는 다소 놀라 머리가 어질어질해졌다.

강윤아는 멍하니 서서 한참을 생각하더니 조심스럽게 물었다.

“나중에 밥 한 끼 사드릴 까요……?”

권재민은 그녀의 말을 듣자 웃음을 터뜨리고는 물었다.

“윤아 씨는 제가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다니는 사람으로 보여요?”

강윤아는 소심하게 고개를 저었다.

이때 권재민이 주저하지 않은 채 말했다.

“그럼 다른 보상을 해 줘요.”

강윤아는 그의 갑작스러운 요구에 다소 난감한 표정으로 그를 보았다.

“그럼…… 어떤 보상을 드릴까요?”

권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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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황수경
어떻게 다른 작품이 여기에 들어올수 있지요 욕 나옵니다 심각한거 아닌 가요 우리들은 결제 까지 해가며 보는 사람들입니다 결제가 이중으로 된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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