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8화 지금은 모든 것이 몰라볼 정도로 달라져 버렸다

송해나를 따라 회사에 도착한 강윤아는 불안한 듯 안절부절못하는 눈치였다.

‘내가 이런 기회를 얻게 된 건 다 해나 씨 덕분이야. 애당초 내게는 그런 능력이 없었는지도 몰라. 그런데 이번 면접에 합격할 자신이 없는데 어떻게 하지? 만약에 실패한다면, 해나 씨의 호의를 저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일 거야.’

그녀는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면접 장소에 도착했다. 해나가 미리 이야기해 두어서 인지는 몰라도 면접관은 그녀에게 매우 친절했다. 한참 이야기를 나눈 뒤, 면접관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바로 윤아를 합격시켰다.

“시간이 될 때, 정식으로 출근하시면 됩니다. 강윤아 씨의 개인 사정은 해나에게 대충 들었습니다. 강윤아 씨의 어머니가 아직 입원 중이시니, 출근 시점이 미뤄져도 상관없습니다. 어쨌든, 근무할 수 있을 때 오셔서 인사팀에 가서 사원증을 받으면 됩니다.”

윤아는 면접이 너무 쉽게 끝나 어리둥절했다.

“네……. 정말 감사드립니다.”

“현재 월급은 대략 250만원이고, 정규직으로 전환한 후에는 300만으로 올라갑니다. 괜찮으신가요?”

“네, 좋아요!”

250만원이라는 돈은 윤아에게 적은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두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잠시 망설이다가 진지한 얼굴로 물었다.

“혹시, 해나 씨 때문에 제가 뽑혔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윤아의 말에 면접관은 웃으며 대답했다.

“강윤아 씨는 자신감이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설령, 해나가 추천했다 하더라도 저희는 실력이 없는 사람을 뽑진 않습니다. 저희 회사가 자선단체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의 말에 한결 마음이 편안해진 윤아는 웃으며 인사를 하고 회사를 나왔다.

해나는 그녀의 표정을 보고 면접결과를 알 수 있었지만, 확인 차 물었다.

“잘 끝났어요?”

“네.”

윤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바라봤다

“고마워요, 해나 씨……. 제가 해나 씨에게 맛있는 것을 사드리고 싶은데 뭘 좋아하세요?”

“아니에요. 오히려 밥은 제가 사야죠. 지금 윤아 씨는 상황이 좋지 않잖아요. 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