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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맞아요. 전에 한 무인이 그 전설을 듣고 50만 대군을 이끌고 태허산으로 들어갔었지요. 하지만 그 뒤로 아무도 그 무인의 행방을 찾지 못했습니다. 50만 대군과 함께 세상에서 증발한 것처럼 사라졌어요.”

“시체도 찾을 수 없었지요. 그 일이 있은 뒤로 태허산에서 도사가 내려와서 이런 저주를 내렸습니다. 다시 군대를 이끌고 태허의 땅을 더럽힐 시, 일국을 멸하게 하겠다고요.”

“그 뒤로 태허산은 금기어가 되었습니다. 아무도 군대를 이끌고 태허산으로 들어갈 엄두를 못 냈지요. 대체 얼마나 강한 자가 살기에 50만 대군이 하룻밤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지 상상조차 가지 않아요.”

왕주영은 등골에 소름이 쫙 돋았다. 어린 나이에 천급을 돌파했을 때 그는 자신을 천재라고 칭하며 성존을 제외하고 자신을 막을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는 그 도사에 비하면 범부에 지나지 않았다.

50만 대군을 순식간에 공기로 만들어 버릴 만한 실력을 가진 자가 존재한다니.

각개 격파를 해도 며칠이 걸릴 인원수였다.

“이 일은 사부님께 알리겠습니다. 신연주가 태허산 출신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으니 스승님의 결정에 따라야죠.”

왕주영은 신연주의 뒷배경이 그 정도로 강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선배님, 대단한 실력입니다. 뒤에서 지켜보는데 아주 입이 떡 벌어지더군요.”

이도현은 손뼉을 치며 신연주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신연주의 얼굴에 가득하던 살기가 순식간에 사라지더니 다시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돌아왔다.

“알면 됐어. 앞으로 이 선배가 지켜줄 테니 안심하고 사고 치라고!”

“정말인가요? 그럼 나는 민간 여자나 희롱하며 놀고 먹어야겠어요.”

이도현이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마음에 드는 여자 있으면 선배한테 얘기해. 선배가 납치해다가 깨끗이 씻겨서 네 방으로 보내줄 테니까.”

신연주가 어깨를 으쓱하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오히려 이도현이 당황한 표정으로 얼굴을 붉혔다. 신연주를 놀려먹을 생각이었는데 오히려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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