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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선배, 그런 눈으로 보지 마요. 무서워요.”

이도현이 팔을 벅벅 긁으며 말했다.

“두렵긴 개뿔! 솔직히 말해. 너 지금 어디까지 올라갔어?”

신윤주가 눈을 희번덕이며 물었다.

그녀는 심히 불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자신의 실력으로 후배 한 명쯤 지켜주는 건 문제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광대가 되어버린 기분이었다.

“선배, 그건… 저도 몰라요. 산을 내려온 뒤에 만난 최강자가 천급이었고 더 대단한 상대는 만나지 못했어요.”

이도현은 솔직하게 대답했다.

“너 신급이야?”

솔직히 말하면 신연주는 이 녀석의 귀뺨이라도 때려주고 싶었다. 천급을 아주 쓰레기 취급하다니!

언제부터 천급이 이런 폐급 취급을 당하게 된 건지.

“아까 그 영감들 너도 봤지? 네가 상대하면 어떻게 될 것 같아?”

신연주가 이를 갈며 물었다.

“죽여버릴 수도 있겠죠?”

이도현이 자신 있게 대답했다.

“그건 나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 정도로 크게 싸운다면 나도 중상을 입게 되겠지.”

신연주가 말했다.

종급의 최절정까지 도달한 그녀가 두 명의 종급 무인을 상대하려면 중상을 피할 수는 없었다.

“그러니까 놈들을 죽이는데 얼마나 많은 힘이 필요하냐고?”

이도현은 잠시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별로 안 세보이던데요? 만약에 저라면….”

신연주의 분노한 표정을 보자 이도현은 곧장 말을 바꾸었다.

“그들도 강한 편이죠. 4할 정도의 힘을 써야 한방에 보내버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짐승 같은 자식!”

신연주는 하마터면 바닥에 주저앉을 뻔했다.

“선배!”

이도현은 다급히 다가가서 그녀를 부축했다.

“어디 다치셨어요? 갑자기 왜 그래요?”

그 말을 들은 신연주는 입에 거품을 물었다.

‘젠장! 이건 너무하잖아!’

4할의 공력으로 한방에 두 명의 종급 무인을 보내버린다니! 그녀가 온힘을 쏟아 부어도 한방에 그들 중 한 명을 보내버리기도 힘들었다.

건방진 후배 녀석 같으니라고!

“그래… 얘는 내 후배야. 같은 스승님 밑에서 배웠고… 부모도 없고 불쌍하잖아… 그러니까 내가 참아야지….”

그녀는 한참 중얼거린 뒤에야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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