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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7화

쏴!

갑자기 웅장한 위압감이 공중에서 전해졌다.

그것은 흰색 두루마기를 입은 노인이었다.

두 눈은 별빛처럼 반짝였다.

서현우는 이 파동이 결코 낯설지 않았다.

얼마 전 마족 주제경의 강자를 처치했을 때 바다처럼 깊은 무서운 기운을 느꼈다.

그래서 서현우는 바로 이 노인이 중상을 입고 죽어가면서 갑자기 자신의 눈앞에 나타났던 마족의 주제경 강자를 추격하고 있었다고 굳게 믿었다.

‘저 사람은 지존경의 강자야!’

고개를 숙인 서현우는 모골이 송연했.

저 노인이 자신을 알아볼 수 있을지, 자신을 귀찮게 할 수 있을지는 더욱 알 수 없었다.

‘곧 지구로 돌아갈 수 있는데 만약 무슨 사고가 생긴다면,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살 수 있느냐도 문제가 돼.’

“성인을 뵙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지위가 아무리 높고 실력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모두 분분히 일어나서 이 노인에게 절을 하며 절대적인 존경을 나타냈다.

“여러분, 그러지 마세요.”

노인은 높은 곳에 있지 않는 듯한 자세로 살짝 웃으며 말했다.

“신이 죽자 세상은 썩어갔고 우리는 뿌리 없는 부평초 신세였지요.”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의 얼굴에는 슬픈 기색이 역력했다.

그들은 이미 이 신국을 신이 창조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신의 존재가 없다면 이 세상은 점차 썩어갈 것이다.

지금은 아직 생명의 활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신의 힘이 더해지지 않아서, 신국의 세계를 구성하는 각종 규칙의 힘은 모두 끊임없이 소모되면서 보충되지 않았다.

어쩌면 천년이나 만년, 어쩌면 더 오래된 시간 후에 신국은 결국 산산이 부서져서 멸망할 것이다.

그때 이 신국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신국과 함께 묻힐 것이다.

비록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오래 살지 못하지만, 그들의 후손들은 이런 파멸의 큰 재난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살길을 찾아야 했다.

이것은 또한 신국이 이렇게 많은 나라들이 서로 정벌하고 싸우면서도 약속이나 한 듯이 세계의 환경이 파괴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보호하고 있는 원인이기도 했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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